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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지 말자. 인생人生들아!

민정규 |2008.09.09 17:28
조회 130 |추천 0

출근길.

 

한 여학생이 택시에서 내리다가 가디건을 흙바닥에 떨어트렸다.

그 학생의 입에선 곧바로 "아이씨, 죽어버릴 거야"라는 말이 뱉어졌다.

 

어제 정선희와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 할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사채 빚에 시달렸고, 차 안에서 연탄가스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출한 지 보름 정도 된 상태여서 정확히 죽은 날도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자살, 가디건을 흙바닥에 떨어트린 것보다 더 중요한 걸 흙바닥에 떨어트린 걸까.

 

때때로 나도 흙바닥을 뒹군다.

 

어떤 날은 웃으며 흙먼지 따위 툭툭 털어버리지만
수틀리면 흙을 입에 문 듯 목구멍이 꽉 막혀올 때도,
두 눈 가득 흙반죽을 한 듯 앞이 캄캄해질 때도 있다.

 

그래도 민정규는 포기금지.

 

출근길에 올려다본 가을하늘이 보라카이 물빛처럼 투명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바닷물에 잠기듯 기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서 나는 아직 할일이 많다.
마침 에서 좋은 구절을 발견하여 함께 나눠본다.

 

세상을 사는 것이 '포기'라는 단어 하나면 모든 것이 끌날 수도 있는 위기이지만 이러한 현실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그것을 소망하며 각자의 다락방에 앉아 끊임없이 자신의 바람을 소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하는 이유, 우리가 다시 웃어야 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에겐 아직 채 이루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고, 그것은 숨쉬듯 우리에게 다가와 꿈틀거리며 가슴속에서 솟아오른다.

 

그대, 인생이 뒤통수를 때릴지라도 포기금지의 원칙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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