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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힘들다`..자살률 IMF때의 두 배

이강율 |2008.09.09 23:40
조회 131 |추천 1
지난해 10만명당 24.8명 자살..10년새 91%↑
- 20·30대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자살률이 10년새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 10만명당 자살한 사람은 24.8명.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이어 자살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에 올랐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10만명당 13명이 자살했고 자살의 사망 원인 순위도 8위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10년새 자살률은 90.8%, 순위는 무려 4계단이 뛰어 오른 것.

특히 97년 이후 지난 2002년까지 자살은 사망 원인 순위에서 7, 8위를 오가다 2003년 5위로 상승한 뒤, 4위와 5위를 오가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부상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에 올랐다. 사회에 편입하고, 한창 일하는 나이대인 20대와 3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고, 10대와 40대에서도 자살이 2위를 차지했다.

암과 심혈관 질환 등 질병 요인을 제외한 외부 요인에서 있어서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수위를 차지했다.

70대와 80대에서는 외부요인에서 자살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70대 외부요인 사망자수 221.2명중 35.5%인 78.5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80대 이상에서는 자살자수가 117.3명으로 낙상사고와 함께 외부 사망 요인 1위를 다퉜다.      남녀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률이 월등히 높았다. 남자가 31.5명, 여자가 18.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33명, 충남이 31.7명으로 많았고, 서울은 19.6명으로 비교적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살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요인과 떼어 생각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경기 못지 않게 가족과 사회적 유대감도 자살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결국 2000년대 들어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청년실업이 급증하고, 한편으로 경제 양극화에 따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24만5000명이 사망, 지난 2006년보다 1.1% 증가했다.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총 사망자의 48.3%를 차지했다. 이들 3대 사망원인은 97년 이후 우리나라 사망 주요 원인으로 굳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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