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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마녀>>

하니각시 |2006.08.11 09:09
조회 1,557 |추천 0

 

요즘 참 이상한 각시입니다

 

퇴근만 하면 약먹은 병아리처럼 왜 그리 졸리고 맥을 못추는건지

 

평소 잠없기로 유명한 각신데

 

요즘은 자리잡고누웠다하면 바로 콜~콜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잠에빠져버립니다

 

몇일전에는 밥먹고 바로 안방가서 좀누워있는다면서 또 바로 잠들어버린각시

 

몇시간이나 지났을까요

 

그세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끝내고 운동하고 샤워하고 각시를 그제서야 깨우는순딩신랑

 

" 각샤 그냥잘래?"

 

" 엉? 지금몇시?"

 

"응 11시"

 

" 헉 내가 그렇게 잤어? 나 샤워도 안했는데 샤워해야겠다 "

 

주섬주섬 씻고나온각시  다시침대로 기어올라와 기억이 없습니다  또 바로 잠이든거지요

 

 

 

" 요즘 왜그래? 응? 왜이렇게 집에만 오면 잠만자 요즘은 건들여도 진짜 반응도없고 깨지도않고

 

완전 실신해서 자던데?"

 

" 응? 모르겠어 눕기만하면 바로 자버리네  "

 

"어젠 몇시부터 잤는지 기억나? 9시반부터 잤어 "

 

" 그랬어? 몰랐어 아웅 나 왜이렇지 "

 

이정도 되니 이집순딩이 신랑도 슬슬 불만을 토해냅니다

 

"왜이렇게 잠만자 ..........우씨 너 중국갔다와서 이상해  너 중국갔다왔는데도 나는~"

 

"응? 랑이는 뭐 "

 

" 난 여전히 외로워 "

 

 

아우우우우우우우우웅  이남자 진짜~

 

허나 요즘 더위도 더위지만 이집각시의 정체모를 수면병에  또 몇일째 독수공방하는 신랑

 

열심히 티비도 보여주고 먹을것도 줘보며 각시를 수면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게 하려

 

온갖노력을 다하는 신랑

 

허나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스포츠뉴스에 한눈을팔면

 

어김없이 이집각시  스르륵 안방침대로 올라가 또 실신상태로

 

 쌕~쌕~거리고 있으니

 

  얼마나 약이 오르는 신랑이겠습니까

 

" 시끄러   나 수절한다 나중에 원망하지마너  "

 

이렇게 단단히 삐져있던 신랑이였습니다

 

그리고 어제저녁

 

 교육이 끝나고 거하게 술한잔 하고온다고 하는군요

 

술한잔 하고오면 또  애교피며 울각시 울각시할텐데

 

이번만큼은  잠 안자고 기다려줘야겠다 단단히 벼르고있던 각시

 

거실에서 웃찾사를 보며  졸린눈도 함께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르르르륵~감기던 눈을 몇번 다시 부릅 부릅 뜨고있었건만

 

어느틈에 저~멀리  웃찾사개그맨들의 대화가 멀어지면서 아득해지며

 

거실쇼파에 대자로 뻗어버린 각시

 

눈을떴을땐  해가 훤하게뜬안방 침대  그것도 순딩이 신랑이 저끝에서 등돌리고 자고있는

 

무정한 각시를 끌어다가 품에안고있을때였습니다 .

 

"어? 랑이 언제왔어? 나 어제 웃찾사 보다가 "

 

" 언제왔긴 어제 저녁에 왔다 그래 너 웃찾사 틀어놓고 거실에서 또 뻗어있더라 "

 

"응? 나 어떻게 안방에 왔지?"

 

"어떻게 오긴 내가 안아서 옮겨놨지 어쩜그리 죽은듯이 자냐?

 

나 가끔 자다가 너 확인하는거 알아?  이게 숨은쉬고있는지  에효~내가 왜이렇게 사냐?"

 

독수공방에 찌들은 신랑인가 봅니다

 

에효 ~미안한 맘이 그득그득한 각시

 

도데체 갑자기 밀려오는 수면병때문에  걱정이 많은 각시입니다

 

정말 병원에라도 가야하는건지

 

오늘은  테니스를 치고온다고합니다

 

어제는 족구 하고왔다고 하더니만

 

"이 더위에 그런걸 하고싶냐? 날씨가 이렇게 찌는데 참 무신 운동 어휴~"

 

생각만 해도 숨이 턱턱막히는 각시에게

 

" 그럼 이나이에 운동이라도 해야지   에효효 운동으로라도 풀어야지

 

각시라고  맨날 독수공방 시키는데  나 테니스 하루종일 치고올꺼야 알써?"

 

 

에고 진짜이제  피곤하다고 맨날 잠만자면 큰일날것같은 각시네요

 

오늘은 좀 이쁘게 하고 끝까지 신랑을 기다리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렇다가 이집신랑 만능 스포츠맨되는거 아닌지

 

그땐 이집각시가 독수공방신세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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