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Phyllida Lloyd
주연 : Meryl Streep, Pierce Brosnan, Colin Firth,
Stellan Skarsgard, Amanda Seyfried
줄거리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2004년으로 기억하는데, 그해 겨울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전국의 40-50대 아저씨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뮤지컬이 하나 있었더랬다..
바로 ABBA의 히트곡으로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였다..
당시 나와 함께 근무했던 부장님 방에서도 심심찮게 아바의 음악들이 흘러나왔었으니까, 감히 짐작컨데 뮤지컬 맘마미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그런 유명한 뮤지컬이었던 것이 영화화 되어 나왔다고 했다..
혹자는 무대 위의 그것만큼의 감동이 느껴지겠냐고 했지만 어차피 난 뮤지컬도 못봤으니까 가서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악마 미란다' 메릴스트립과 피어스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가 나오는데.... 설사 영화가 별로라면 어떠랴 싶어 영화관을 찾았는데....
이 영화 대박이다..
완전 감동적인데다 유쾌하고 신나고 즐겁다..
중간중간 딸과 엄마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주고 받는데 눈물 나는걸 참느라 애 먹었다는... ^^;;;
영화는 뮤지컬 내용과 동일하다..
결혼을 앞둔 과년한 처자가 결혼을 계기로 본인의 자아 찾기를 시작하게 되고 그 일환(?)으로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해 보려 한다..
물론 엄마 몰래... ^^
엄마 이름으로 세명의 아빠 후보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왠걸 모두 오겠다고 응해버린거다..
그리하여 좌충우돌 소피의 결혼식 이야기가 시작된다...
- Honey, Honey
엄마의 오래전 일기를 통해
아빠 후보가 세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피..
'Honey, Honey'를 부르며 엄마의 일기를 읽는 소피와 친구들..
깔깔거리며 엄마의 일기를 읽어내려가는 소피와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너무 예쁘다..
풋풋하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랄까...
무얼해도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나이..
그런 세 아가씨가 일기를 주거니 받거니 읽으며 즐거워 한다..
- 이 장면의 압권은 'dot,dot,dot..'되심.. ㅎㅎㅎ
- Money, Money, Money
도나의 딸 소피의 결혼식을 맞아 오랫만에 뭉친 삼총사..
도나에게 딸도 잘 키우고 이렇게 멋진 호텔도 운영하니 좋겠다고
부러워하는 친구들에게 도나가 들려주는 노래 한곡..
그저 돈 많은 남자 하나 물어(?) 팔자 고치고 싶단다.. ㅎㅎ
- Mamma Mia
도나가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하며 즐거워 하는 동안
소피의 아빠후보 세사람도 섬에 도착해서
임시 방편(?)으로 염소우리를 숙소로 잡고 잠시 머물렀는데
그걸 우연히 도나가 보게 된다..
'mamma mia'는 '어머나' '깜짝이야' 정도의 감탄사인데
갑자기 나타난 옛연인을 보며 당황하는 도나의 모습이 귀엽다.. ^^
- 노래 가사 중에 '당신을 떠나게 하는게 아닌데'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셋 중에 소피의 아빠가 있긴 있나보다.. ㅎㅎㅎ
- Dancing Queen
감히 이 영화의 멋진 명장면이라 꼽고 싶다..
갑자기 등장한 세 남자 덕분(?)에 혼란에 빠진 도나..
그들은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 고민하며
그들에겐 아빠로서의 권리가 없다며 슬퍼한다..
그런 도나를 위해 친구들이 달래주려 불러준 노래 Dancing Queen..
노래를 부르며 온 동네를 달려 바닷가까지 가게 되는데
정말 그 바닷가에서 군무를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살짝 눈물이 났었다는... ㅠ.ㅠ
완전 감동적이다...
- Our Last Summer
완전 감미로왔던 콜린퍼스의 목소리..
너무 멋진 곡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아바의 히트곡으로 재해석 되었다고 한다.. ㅎㅎ)
엄마에게 들킨 아빠후보들이 행여 결혼식도 안보고 가버릴까봐
그들의 배에 직접 찾아온 소피..
세명의 아빠후보들은 각각 도나와의 추억에 젖어
소피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준다..
- Super Trouper
딸의 처녀파티(?)에 나타난 도나와 친구들..
소피와 그녀의 친구들 모두 열광하게 된다..
도나의 속 마음이 훠~~언히 다 보이는 노래.. ㅎㅎㅎ
곡의 내용 자체가 무대에 선 여가수가 연인이 찾아올꺼란 소식에
노래를 부르며 객석 어딘가에 있을 연인을 찾는 곡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곡인데 내심 아빠후보 세명중 한명이
객석에서 바라봐 주길 바란건 아니었을까 싶다.. ^^
- 아래에 덧붙인 사진은 우리나라 뮤지컬 '맘마미아' 초창기 멤버 되심..
가운데가 박혜미씨고 좌측에 타냐 역할을 맡은 전수경씨..
영화를 보며 놀랐던 건 영화 맘마미아 속 타냐와
우리 뮤지컬 맘마미아 속 타냐가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는 사실.. ^^
- SOS
정말 피어스 브로스넌 참 멋졌다!!!
한 여인을 향한 순정을 노래부르는데
도나가 알아주지 않자 도와달라고 부르는 노래 SOS..
후반부에 도나와 듀엣으로 부르는데 정말 멋지다..
- Slipping Through My Fingers
드디어 결혼식 아침..
들러리 해 줄 친구들 대신 드레스 입는 걸 도와달라는 소피..
그런 소피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고 메니큐어를 발라주며
회한에 젖는 도나..
쓸쓸한 표정으로 다큰 딸을 대견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떠나보내야 한다는 서운함을 담은 노래..
이 장면에서 정말 눈물나는 걸 참느라 애먹었다..
나중에 우리 딸 자라서 시집갈때 나도 저런 맘일테지 싶어서
더불어 홀로 남겨져 쓸쓸해진 도나와
그런 엄마를 뻔히 알면서도 떠나야하는 소피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서 그랬을까..
정말 쪽팔리게 눈물 나서 혼났다.. ^^;;
'댄싱퀸'의 군무에 이어 단연 명장면 중 하나 되심!!
- The Winner Takes It All
영화의 하일라이트..
샘이 결혼식장 앞에서 소피의 아빠가 되어 손을 잡고 들어가겠다고 하자
완강하게 거부하며 도나가 불렀던 노래..
인생은 카드게임처럼 이긴 자가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외치는 도나는
이 노래 하나로 샘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을 전하게 된다..
영화 '맘마미아'에서 유일하게 도나의 속마음이 드러났던 곡..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사그라들지 않았던
맘속 깊은 곳의 사랑과 미움과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처음으로 보여준 도나..
하지만 매정하게 뒤돌아 서서 결혼식장으로 뛰어가 버린다..
- I Have a Dream
영화의 마지막..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는 소피..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더불어 청량한 목소리는 정말 ABBA의 음색으로 들을때와
아주 색다른 느낌의 신선함을 준다..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멋지게 부른 덕분에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캐스팅 되었다는 후문도... ^^;;
그만큼 잘 불렀다..
* * * * *
언뜻 보면 즐겁고 유쾌한 하지만 작은 감동이 있는 행복한 영화지만
이면을 살펴본다면 오롯이 도나와 소피의
성장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한 소피였지만
영화 말미엔 결국 커다란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고..
도나 역시, 진정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의 배신을 견디지 못해
맘을 꼭꼭 닫아두고 소피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엄마로써의 삶'이었지만 영화 말미엔
진정 한 '여자로써의 삶'을 되찾게 된다..
그 일련의 과정들이
때론 코믹하게
때론 로맨틱하게
때론 서글프게 그려졌지만
결국은 그녀들의 성장일기라고 보여진다..
소피도 도나도 그들만의 사랑 안에서
(동화의 마지막처럼 '그후로도 오랫동안-ever after')
행복하게 될 것이다.. ^^
지중해의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주인공들..
너무 멋지다..
특히 소피.. 너무 아름답다.. ^^
세명의 아빠 후보..
저렇게 멋진 아저씨(?)들이 아빠 후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 싶다..
누가 아빠가 되든 무슨 상관일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