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도로주행 시험을 치루기 위해 학원으로 가는 도중 생긴일입니다.
그 전날 몸살끼 때문에 시험 당일 늦잠을 잔 탓에 시험 시간 30분 전에나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세수도 못하고 옷만 주워 입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원동기 자격증이 있었던 터라
지각할 생각 까지는 미쳐 하지 못하고 오토바이 타고 가면 충분 하겠다 하여 나갔더니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지더군요. 몸도 안좋고 빗길에 사고나 나지 않을까 걱정도 들고해서 돈이 좀 들어도 택시를 타야 겠다는 생각에 택시를 잡았죠. 재수도 없었던지 그리 잘 보이던 택시 조차 오늘따라 잘 보이지가 않더군요. 몇분이 지나서야 거의 자포자기한 마음에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리니 멀리서 빈차는 아닌데 택시 한대가 깜빡이를 키며 제 자리에 서더라구요.
별 생각 없이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릴려는데 때마침 차안에서 손님이 내리더라구요.
지금쯤 타면 1-2분 남기고 학원에 도착할 수 있을것 같은 희망에 냅다 택시에 탑승을 했습니다.
나이도 꽤 지긋하게 드신 영감님이더군요. 저는 다급한 마음에 기사님께 **학원까지 죄송한데
지금 제가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1시 안까지만 가 주실 수 없을까요? 라고 바쁜 와중에도 기사님 기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예의를 지키며 말씀을 드렸습니다. 참고로 제 나이가 25살입니다. 다짜고짜 기사님께서는 반말을 서슴없이 하시더라구요. 그때 까지만 해도 나 보다 연륜이 지긋하신 분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택시는 출발 하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비흡연자였던 저는 오로지 학원 생각만 하고 초조하게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는데
떠억 하니 담배 한대를 빼무시더니 맛있게 태우시더라구요. 비오는날 차 안은 좀 습기가 있었던 터라 진한연기에 비흡연자인 저에게는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냥 좌석 창문을 좀 내리고 환기를 시키려 하는찰라에 기사님이 왜 창문을 여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잘 이해가 되질 않아 예? 라고 대답하며 내리던 창문을 ㄷ ㅓ 쭈욱 내렸죠. 아니 비가 이렇게 오는데 왜 창문을 여냐고 갑자기 약한 호통끼로 저를 나무라는겁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기사님께 조수석 앞 서럽에 "금연" 이라는
스티커를 가르키며 담배 냄새에 숨을 못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비웃는것처럼 웃으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왠지 모르게 성질이 나더군요. 몸도 아프고 기분도 안좋고 괜히 오늘 하루 망치기 싫어서 꾹 참고 시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학원 근처까지 시험시간 약 3분정도를 남기고 도착할 무렵에 돈 내고 거스를 시간도 아까워 기사님께 제가 시간이 촉박해서 지금 계산을 먼저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 드렸습니다. 덧붙여 요금은 4600원정도가 나온상태였고 막 도착할 무렵이고 기사님께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어 5천원 계산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그러더니 이 썩을 기사님께서는 자기가 신호까지 무시하며 왔는데 거스름돈 3천원만 받으라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신호까지 무시하고 왔더라면 예 하고 말았을텐데 올때 보행자 없는 신호에서도 신호를 반듯이 지키신분이 신호까지 무시한건가?라는 의문마저 들더군요.
저도 쌓인게 갑자기 있어서 그랬는지 대거리를 하며 기사님께 따졌습니다. 담배 이야기 부터 다 이야기를 하니까 "쯧쯧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라며 비꼬더군요.그러더니 자기가 마치 못이긴척 알었어~알었어~ 이러면서 말에 끝을 맺으시더라구요. 너무 기분이 나빠 정말 말씨름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약 1분정도 남겨 놓고 시험을 볼 기회때문에 참고 내렸습니다. 집에 돌아 오니 괜히 괘씸하고 저만 기분이 나쁜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