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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전거 전국일주 "지루한 화성탈출"

신백천 |2008.09.16 10:14
조회 81 |추천 0

08' 자전거 전국일주 "지루한 화성탈출"

 

8/25 15일째 이동현황 : 안산 - 화성 - 평택

경유지 : 안산 → 안산 습지공원 → 오이도 → 시화방조제 → 대부도 → 안중면 → 현일초등학교

날씨 : 맑음

이동거리/ 누계 : 104.77km/ 1,273.3km

 

 

15일 월요일 아침,

평일이라 이군은 출근하면서 잠결의 신군에게 열쇠를 주며 좀 더 쉬다 문 잠그고 신문 넣는곳으로 던져놓고 가라했다.

 

" 네, 네 -_-*zZZ "

 

비몽사몽에 대답하고 좀 더 자다 9시가 다 돼서 일어났다.

슬쩍 창문을 열어보니 오늘 꽤 더울 것 같다.

언제 씻을지 몰라 샤워한방 하고 엊저녁에 세탁기로 돌렸던 빨래를 걷어 짐을 쌌다.

 

다시 짐을 꾸리고 오늘의 1차 목적지 오이도로 향했다.

오이도의 바지락 칼국수가 땡기기도 했고 시화 방조제도 오랜만에 넘어보고 싶었다^^

 

 

기숙사에서 빠져나와 해안도로로 빠지기전 허전함을 느꼈다.

핸들에 장착된 전조등2개가 휑했다. 간밤에 도둑맞은 것이다 -_-;;

 

" 아~오 ㅅㅂ ㅈ같은 ㅆㄲ들 !!!!!!!!!!!!!!!!!!!!!!!!!!!!!!!!! "

 

자전거여행중 첫 도적단이다 ㅠ_ㅠ

계속 분이 가시질 않아 계속 허공에 대고 욕짓거리를 날리며 씩씩거렸다.

허나 어쩌겠나 간밤에 전조등, 속도계 분리안해둔 신군 잘못인걸.

그나마 속도계라도 남아있는 걸 다행으로 여겼다.

 

" 그래 잊자, 잊어버리자 "

 

분을 삭히며 달리다 안산에 근무할 때 한번 놀러갔던 습지공원이 이정표에 나와 한번 들려보기로 했으나..

 

 

 

 

 

생태계보호를 위해 공원도 일주일 한번은 쉬어야 한대네-_-;;

 

안산에서 두번 울다 간다 ㅠ_ㅠ 

 

 

그냥 가기 아쉬워 반사경에 비춰 한장 남겼다^^;; 

 

 

안산 습지공원 내부도 나름대로 운치 있는데 오랜만에 보려했는데 못보고 가서 아쉬웠지만

휴장이라는데 어쩔수 없이 발걸음을 돌리려다..

 

 

 

 

월담은 못하고 근처 쉼터에서 갈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쵸코바 하나 까먹으며 아침을 대신했다 ㅠ_ㅠ 

 

다시 오이도를 향해 달려대기 시작했다.

공단의 완전 뒷편에 위치한 도로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트럭들이 많이 지나 다녀 공기도 안좋고 위험했지만 공단안쪽보단 그나마 나았다.  

공단안쪽은 자전거가 다닐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고 인도는 인도대로 엉망이다-_-;;

울산도 그렇고 포항도 그렇고 안산도 그렇고 공단쪽으론 사람과 자전거가 홀로 이동하기엔 최악인 것만은 몸소 느끼고 간다.

 

 

 

 

점심때가 다돼서 오이도 도착!!

오이도에 도착했으면 칼국수를 먹고 가야 한다^^;;

지난 06년도 지금의 철군을 타고 시화방조제를 왕복하고는 점심을 먹으며 알게된 오이도의 한 식당이 인연이 돼서

오이도에 오게되면 단골로 가는 곳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위해 갔다. 먹을 때는 너무 좋다 ㅋㅋ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하면 무나물과 열무김치 그리고 보리밥이 먼저 나온다.

이 보리밥에 무나물과 열무김치를 팍팍 집어넣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삭삭 비비면 굿굿굿 乃 맛있는 보리비빔밥을 먹을수 있다^^

보리비빔밥의 맵쌉함에 바지락 국물이 생각날 때쯤 바지락 칼국수가 나온다.

칼국수의 쫄깃한 면과 바지락이 시원하게 우려난 국물을 먹으면 이또한 굿굿굿 乃

식사를 마치고 한켠에 마련된 냉커피 한잔하며 속을 식히는 것 또한 굿굿굿 乃 하핫!!

 

커피한잔을 끝내고 시화방조제 입구로 이동했다^^

 

 

 

시화방조제 입성하기전 지난 06년때 출발하기 전에 들렸던 장소에 들어와봤다.

감회가 새롭다. 거의 딱 2년만인것 같았다^^;;

야간대 1학년 여름방학 끝날 때쯤이었으니까 참 재밌는 것 같다.

돌고돌아 다시 들린 곳이 2년전 이 곳이란 사실이...

 

 

 

 

바다를 가로 지른 시화방조제, 지금 보이는 곳이 바다쪽이고 그 반대편이 호수가 된 곳이다.

이전에 바다쪽으로 달렸는데 불법주정차된 차도 많고 끝에 가서는 인도도 없어지고 아무튼 자전거가 가기엔 별로 좋지 못하다.

호수가 된 곳으로 달리면 차들도 없고 자전거 타기에 좋다하여 이번엔 호수가 된 왼쪽편으로 달리기로 했다.  

 

 

소화도 시킬겸 잠시 쉬다가 오늘 중국으로 발령나서 장기출장근무 나가는 부산의 임군에게 전활했다.

전화 했더니 대뜸 한다는 얘기가 내일로 출국일정 변경됐다고 내일 다시 전화하란다 -_-;;

이런 ㅅㅂㄹㄴ 하고 욕을 대뜸해주고 친구가 자전거 여행하고 있는데 걱정도 안되냐며 퍼부었다 ㅋㅋ

티격태격하다가 서로 앞으로 잘 해내자며 다짐하곤 연락을 마쳤다.

 

 

 

 

여기엔 텐트도 많이 쳐져있고 가족단위로 놀러를 많이 온다.

06년 왔을 때도 텐트치고 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엊저녁에 빨리만 도착했어도 이 곳에서 텐트 쳤음 좋았겠다 싶다.

잔디가 깔려있어 편안할 것 같기도 하고 바다도 보이니 운치도 있고..

 

 

 

 

무엇보다 수도도 있으니 말이다^^ 누가 뭐래도 야영의 최고 관건은 물의 有無!!

아쉽지만 어젠 편안히 잘 잤으니까 다음기회에(?)라며 가슴에 뭍고 시화방조제를 넘기 위해 떠났다.

 

 

시화방조제 오이도 → 대부도 방향에서 왼쪽편 차로(호수)이다.

도로와 완전히 격리돼 있어 달릴 때 안전보장(?)이 된다 ㅋㅋ

경치는 오른쪽편 차로(바다)가 좀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06년도에 달렸던 느낌이라 정확친 않지만..

사람이란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안 좋았던 기억보단 좋았던 기억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사람도 살아갈수 있는 거고.. 

 

 

 

 

오이도에서 out, 대부도에 in했다. 

시화방조제 길이가 대략 10km 정도 되는데 단조로운 코스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으며 달리기엔 좋은듯 싶다. 

 

 

 

대부도에 입장하고 화성 탈출전까진 진짜 재미없는 길이 시작된다.

왕복2차선의 좁은 길에 갓길도 좁고 트럭들은 왜 그렇게 많이 다니는지 -_-;;

화성쪽으로 들어갈수록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어 더 심해진다. 

은근업힐도 많고, 아무튼 재미없는 길에다 위험했다 ㅠ_ㅠ

 

 

 

크고 작은 많은 배들이 항에 정박해있는 정곡항을 지나~ 계속 앞만 보고 달렸다.

재미없고 지루한 화성을 탈출하기 위해-_-!!

 

 

 

무서운 터널도 지루한 화성만 탈출할수 있다면 이란생각으로 열심 패달을 굴렸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뭘하나? 왠지 화성 깊숙히 더 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는데 때마침 이정표가 나왔다.

갖고 있던 지도를 펼쳐 맞는 방향인지 점검했다. 다행히 맞게 가고 있다^^;;

계속해서 39번 국도로 빠지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저멀리 뷔폐식 백반집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저번 휴게소에서 뷔폐에 속은뒤론 안갈려고 했는데 뷔폐식 기사식당이란 간판이 걸려있었다.

저녁때가 아직 남긴 했지만 많이 먹고 더 열심히 달리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격 4천원, 아 얼마나 착한 가격인가?

돈을 먼저 지불하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식판을 들고 밥과 반찬을 뜨고 맨 마지막에 식당 아주머니가 주는 육개장을 받아들고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크하하핫!! 이정도는 먹어줘야지 암!

머슴밥에 육개장, 반찬은 콩자반, 버섯, 무말랭이, 겉절이, 제육볶음^^

밥, 국, 반찬 싹싹 긁어먹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먹음 식사끝!! ㅋㅋ

물까지 보충하고 신나는 맘으로 달렸다. 배가 부르니까 지루한 화성도 나름 봐줄만 하다.

 

 

식당에서 빠져나와 업힐을 하고 있는데 큰 자전거샾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냥 지나치려다 체인에서 삐걱삐걱 소리나는 상태라 기름이라도 쳐달라고 들어갔다.

 

첨엔 사진에 보이는 자전거샾 입구에 들어가서 기름칠 부탁을 했는데 좀 더 들어가면 천막으로 된 곳에 기사들이 자전거 조립중이라고 거기서 하랜다.

자전거 조립현장으로 가서 체인기름칠을 부탁했는데 기사 3분중 한분이 말했다.

 

" 여긴 기름칠 하는데가 아닌데요. "

 

" 엥? 예? "

 

뭐지? 머리가 띵했다 -_-;;

 

" 그래도 기름칠 좀 안되겠습니까? "

 

" 기름칠 좀 비싼데... "

 

" 야, 기름칠 좀 해줘라 "

 

막내로 보이는 기사한테 시키며 기름값 받으라고 한다.

 

 

 

 

아마도 놀릴려고 그랬던 것 같았다^^;;(진짜이기야 하겠어 -_-;;)

기름칠 끝나고 기름값으로 음료수 사다드린다고 했다.

스포츠음료 페트랑 종이컵 몇개를 사다드리고 인사하고 나왔다.

기사분들도 잘먹겠다며 여행 잘하란다.

 

패달질이 훨씬 수월하다, 삐걱거리는 소리도 해결되고, 기어 변속도 이전보단 부드러운 느낌이다^^

 

 

기름칠 덕택인지 화성탈출을 금방했다.

안녕 화성! 지루한 화성을 탈출하고 평택에 입성했다.

평택 청북면에 들어갔을 때쯤 평택에 사는 전회사 동생 이군(또 이군이네;;)에게 연락했더니 자신은 청북면 밑에 안중읍에 있다고 오면 연락하라고 했다.

평택 지나는 길에 한번 보면 좋겠다 했는데 가는 방향이라 다행이다 싶다^^

 

문제는 날이 저물고 어둠이 내렸다는 거였다-_-;;

전조등은 도둑맞고(ㅆㄴㅁㅅㄲㄷ)

후미등을 깜빡이모드로 켜고 전조등은 핸드폰 플래쉬를 이용해 이동했다.

차라리 차량이라도 많으면 차량의 불빛으로 이동이 용이했다.

 

청북면에서 1시간채 못돼 안중읍에 도착했다.

이군에게 연락하니 곧 나오겠다고 했다.

만날 곳을 정하고 그쪽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안중읍에 도착해서 이군을 기다리며 집에 안부전화 해드리고 잠시 쉬면서 기다렸다.

곧 이군 도착, 차를 끌고 나왔다. 거리가 제법 되나보다-_-;;

일단 이군집 근처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맥주한캔 하기로 했다.

 

차를 따라 철군을 몰고 따라갔다.

 

 

다행히 10분정도 거리에 집이 있어서 근처 편의점에 자리를 잡고 맥주한캔했다.

이상하게 맥주가 땡겨 신군은 2캔 먹었는데 이군은 운동한다며 몸을 사렸다. 한캔도 채 안먹은듯? ㅋ

운동하긴 하는지 몸이 많이 불긴 하드라만 이 좋은 맥주도 못 먹고 왠지 불쌍했다 ^^;;

 

요즘 계속 좋은 곳에서 잤다고 신군은 근처 초등학교에서 야영을 시도했다.

현일초등학교에 들어가 자릴 잡고 이군과 헤어졌다.

내일 7시전에 떠날꺼라고 하니까 6시 30분쯤에 마중나온다고 했다. 과연??

기분좋은 맥주2캔에 얼른 씻고 내일 먹을 쌀도 씻고 불려놨다.

 

그리곤 취침!!

 

사용경비/ 누계 : 바지락 칼국수 \6,000 + 뷔폐식 기사식당 \4,000 + 음료수 \2,600 = \12,600/ \19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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