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때로는 우산도 없이
내리는 빗속을 걸어 보라

세상 밖에서
혼자라고 느껴질 때
삶이 버거워 휘청일 때
눈물 펑펑 흘리며
빗속 소리내어 울며 걸어 볼 일이다

가벼워 진다는 것...
마음의 멍에 훌훌 벗어 버릴때의
존재의 홀가분함으로
미친년 헤픈 웃음 짓듯
내리는 빗속 마냥 걸어볼 일이다

세상에 젖어 보지 않고서야
어찌 젖은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젖어 본 사람만이
젖은 이의 가슴 또한 따뜻하게 뎁혀줄 수 있을것!

나는 안다
세상 씁쓸한 마음들이
왜 빗길을 헤매이는지를...
슬픔이면 슬픔인채로
아픔이면 아픔인채로
사랑, 이별, 고독, 번뇌...
그들이 수시로 비틀거리는 이유를..

너와 나
마침내 비로 흘러
폼나게 사랑 되어 만나거든
젖은 마음 보듬으며 가슴으로 흐르는 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