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 Cut 감




시놉시스 | 스틸컷 | 예고편
소지섭! 미사이후 한동안 볼수 없었던 그들 스크린에서 만났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기럭지 길다...(솔직히 부럽다)ㅠ
반항적이며 먼가 말하려는 슬픈 눈!!
아무생각없이 영화에 빠져 들게 했다
강지환
솔직히 약간 가식적인 연기가 별루라서 맘에 들지 않는 배우였다
하지만 이번 역에서 거만하며 가식적인 그의 연기는 그의 배역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겉멋에 깃든 유명 액션배우~!! 그리고 현실과 영화를 구별 못하고 살아가는 철없는 배우..
그리고... 기럭지 역시 길다...ㅠ
고창석
솔직히 첨보는 배우다! 실제 감독인줄 알았다는..ㅎ
느와르적 영화의 어두운 부분을 희극적으로 풀어주는 역...
무거운 느낌을 가볍게 만들어주어 즐겁게, 편하게 영화를 보게 했다.
수타(강지환)의 팬임을 자처하는 강패(소지섭)와의 첫만남
강패에게 상대역을 부탁하는 장면..
강패는 수타에게 진짜루 찍자는 제안을 한다..
엔딩까지..
영화의 마지막 엔딩 장면...
강패와 수타는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
[펌] 느와르적 액션의 쾌감 -하정민기자
은유와 상징을 통해
다양한 의미들을 읽을 수 있는 영화지만
는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심오한 영화가 아니다.
곳곳에 포진한 유머 코드와 누아르적 액션의
쾌감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한때 배우를 꿈꿨던 강패(소지섭)는 영화 관람이 취미인 깡패.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출중한 외모와 액션 연기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수타(강지환)다. 하지만 수타는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들을 폭행해 연일 불미스러운 뉴스가
끊이지 않는 깡패보다 더한 배우다.
둘은 우연히 룸살롱에서 만나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인다.
수타는 촬영장에서 또 한 번 동료 배우를 때려 병원으로
보내고, 아무도 그의 상대 배우로 나서지 않아 영화는 촬영
중단 위기에 놓인다. 수타는 배우지망생이었다는 강패를
떠올리고 그에게 영화 출연을 제안한다. 하지만 강패는 단
하나의 조건을 내세운다. 연기가 아닌 실제 싸움을 하는
것이다.

영화는 대척점에 있는 존재를 통해 다른 삶을 체험해보는 두 남자의 대결 같은 교감을 다룬다. 강패와 수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남자들이다. 노골적인 작명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강패는 깡패고 수타는 스타 배우다. 사람을 바다 한가운데 생매장하는 강패와 매니저 이하 모든 사람들로부터 관리를 받는 수타의 삶은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인다. 하지만 극과 극이 가장 잘 통한다는 명제를 재 증명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두 남자에게 포커스를 맞춘 영화는 극명히 다른 두 남자가 실은 서로의 닮은꼴임을 보여준다.
때문에 영화는 두 남자의 차이점보다 숨겨진 공통점에 주목한다. 직업과 생활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 강패와 수타의 본질은 별반 다르지 않다. 허구한 날 사람을 때려 언론에 오르내리는 수타에게는 차라리 깡패가 어울린다. 폭력을 휘두르는 직업을 가졌지만 영화 관람이라는 취미와 배우 못지않은 외모의 강패는 깡패답지 않다. 다른 듯 닮은 이들은 서로를 본능적으로 알아본다.
룸살롱에서의 별로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 직후 강패는 수타의 말을, 수타는 강패의 말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한다. 알 수 없는 이끌림은 두 사람을 한 액션영화로 끌고 간다. 현실을 떠나 영화라는 허구의 공간에 놓인 강패와 수타는 본격적으로 서로를 탐구하며 닮아간다. 첫 만남에서 “연기가 별거 있나? 인생 잘 만나서 편하게 흉내나 내면서 사는 거지”라고 일갈했던 강패는 골목 코너를 도는 짧은 신만 수차례 촬영한 뒤 녹다운 된다. 주먹 하나만큼은 누구 못지않다고 자부했던 수타는 강패의 살기 어린 액션에 두려움을 느낀다. 영화 촬영이 계속될수록 점점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 강패와 수타의 삶은 조금씩 변화를 맞이한다.
영화 현장을 무대로 한 는 액자구조의 영화다. 영화 속 현실과 영화는 서로의 경계를 넘나든다. 현실인가 해서 보면 영화 촬영 중이고 영화의 장면인가 싶으면 현실임을 보여주는 트릭이 종종 등장한다. 현실과 영화를 구분 못 하는 것은 ‘진짜 액션영화’를 만들기로 한 봉 감독(고창석)과 두 배우 역시 마찬가지다. 봉 감독은 어디서 컷을 외쳐야 할지 매번 망설이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상대의 연기에 강패와 수타는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현실과 영화의 혼재는 를 이끄는 실질적인 원동력이다. 표면적으로는 다른 삶을 꿈꾸는 두 남자의 대결 같지만 사실 는 제목 그대로 ‘영화’에 관한 영화다.

강패는 현실이고 수타는 영화다. 서로를 향한 두 남자의 동경은 현실을 닮고자 하는 영화의 오랜 욕망이나 다름없다. 개싸움 같은 리얼한 액션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봉 감독은 이러한 욕망을 좇는 모든 영화감독을 대변한다. 그는 “연기인 것 티나. 진짜처럼 보여야지”를 입에 달고 산다. 다른 듯 닮은 수타와 강패는 영화와 현실이 사실 종이 한 장의 차이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제목처럼 ‘영화는 영화’다. 강패와 수타가 서로에게 동화되듯이 현실은 허구가 되고 허구는 현실이 된다. 하지만 이들의 혼돈이 비로소 합일에 이를 때쯤 는 마지막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영화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음을 말한다. 현실의 냉혹함과 살기를 담을 순 있어도 실제로 재현할 수 없는 것이 영화의 숙명이자 본질이다. 즉,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리얼한 액션영화를 영화 속 영화로 설정한 는 액션의 비중뿐 아니라 역할이 큰 영화다. 영화 속 영화와 현실을 구분 짓는 것은 액션의 리얼리티. 영화의 주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액션은 드라마 못지않은 세밀한 연출을 필요로 했다. 영화적이고 사실적인 액션을 창출한 이는 (1999) (2005) (2006)의 전문식 무술감독. 그는 강패와 수타의 액션 컨셉을 둘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았다. 폭력이 일인 강패에게는 작고 빠르게 받아치는 실질적인 액션을, 액션배우인 수타에게는 동작을 최대한 크게 하는 다소 과장된 액션을 부여했다.
개런티를 모두 제작비에 쏟아 부어 투자자에 이름을 올린 소지섭과 강지환은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캐릭터 고유의 성격이 보일 정도로 최적의 캐스팅이다. 적당히 거리감을 유지하는 두 배우의 호흡은 극중 두 인물처럼 흥미로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은유와 상징을 통해 다양한 의미들을 읽을 수 있는 영화지만 는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심오한 영화가 아니다. 곳곳에 포진한 유머 코드와 누아르적 액션의 쾌감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중적인 메시지의 단서들도 인물들의 대사와 상황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도 눈치를 못 챈 관객이 있다면 엔딩 크레딧의 첫 장면을 놓치지 말 것.
봉 감독 역의 배우 고창석

그가 “액숀~”을 외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쏟아진다. 장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염두에 두고 작업한 유일한 배우는 소지섭도 강지환도 아니다. 강패와 수타의 기 싸움에 끼어 푸짐한 뱃살을 흔들며 안절부절 못하는 봉 감독은 장훈 감독이 배우 고창석을 떠올리며 완성한 캐릭터다. 눈썰미 좋은 관객이라면 (2005) (2006) (2007)를 떠올리며 ‘아, 그 배우!’ 했을 것이다. 다수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등장했던 고창석은 연극 연출과 연기로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
이번 영화에서도 특유의 편안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주연 배우 소지섭, 강지환 못지않은 존재감을 선보인다. 한없이 소심하지만 영화 연출에 있어서만큼은 장인의 고집이 느껴지는 봉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캐릭터. 다소 작아 보이는 모자와 반바지 차림을 고수하는 그는 비장미 넘치는 두 남자의 대결에 유머를 덧입힌다. 영화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은 모두 봉 감독이 소심한, 혹은 겁 없는 발언을 날리거나 영화감독의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태를 뽐내는 장면이다. 한없이 코믹해질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고창석의 관록 있는 연기는 영화 본연의 분위기를 지키면서도 캐릭터의 개성을 오롯이 살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