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샤가 돌아온다.' - 日 어린기녀 급증
일본 교토에서 게이샤가 되기 위해 기방에 머물며 훈련하는 어린 기녀인 '마이코'가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25일 전했다. 기록에 따르면 1965년 교토에는 76명의 마이코가 있었지만, 1978년 28명으로 줄어들어 이후에도 50~80명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초 마이코 숫자가 100명으로 늘어나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10대 소녀들이 마이코가 되기를 열망하는 현상은 일본인들이 전통 문화를 향한 새로운 존경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게이샤, 사라지는 세계 속 숨겨진 역사'라는 책을 쓴 레슬리 다우너는 "과거 일본인들은 서구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연연해 왔으며, 게이샤도 그중 한 부분 이지만 과거에 비해 지금 일본인들은 서구 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훨씬 덜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나온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10대 청소년들이 게이샤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갖게 했다. 지난 해에는 은퇴 게이샤인 이와사키 미네코의 자서전을 토대로 한 텔레비젼 드라마 '하나이쿠사'가 나와 브라운관의 히트작이 됐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사이버 게이샤'. 매일 몇 분씩 노트북으로 전통 예술을 공부하는 게이샤를 뜻한다.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는 한 달에 수천 명의 방문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마이코로 일하게 되는 날, '단골'이 될 예비 고객들을 불러모으겠다는 생각에서다. 올해로 3년 째 게이샤 훈련을 받고 있는 하루토미(20) 양은 "세상 일이 거칠 수도 있지만, 마이코로 사는 삶이 가져다주는 특이한 리듬에 빨리 익숙해 져야 한다."며,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은 늘 많이 있으며, 그들이 불평하는 것도 내가 일을 하는데 더욱 나아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자긍심을 표현했다.
거꾸로 가는 일본 사형제도
일본에서 사형제 존폐 논란이 거세다. 국회가 사형폐지의원연맹을 결성하는 등 사형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례적으로 사형 집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형제 존치 여론을 조성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일고 있다.
논란의 계기는 6월 17일 하토야마 구니오 법무성 장관 지시에 따른 사형수 3명의 형 집행이다. 이 날 형장에서 사라진 사형수 가운데는 80년대 말 일본을 경악에 빠뜨린 연쇄 여아 유괴 살인범 미야자키 쯔토무가 포함됐다. 88년 8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사이타마, 도쿄에서 4~7세 여아 4명을 유괴해 목을 조른 후 숨지게 한 뒤 시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미야자키는 경찰의 사건 수사 중 피해자 가족에게 여아의 유골을 보내고, 언론에 범행 고백문을 전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재판을 지켜본 일부 전문가들은 죽기 직전까지 범인이 피해자와 유족에게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죄값을 치른다는 의식이 없어 사형 집행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하토야마 장관 취임 이후 사형 집행이 급격히 늘고있다. 지난 해 취임 이후 두달에 한번 꼴로 벌써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역대 법무성 장관 중 가장 많다. 법원의 형 확정 판결 후 실제 사형 집행까지는 그동안 평균 8년 정도가 걸렸지만, 미야자키의 경우 고작 2년 5개월이 걸렸다. 이와 관련, 법무성의 고위 당국자가 그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엄청난 사건의 범인을 사형 집행해 사형제의 의의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보여준 의의는 크다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사형폐지의원연맹은 이날 종신형을 둘러싼 국회 논의를 무시하는 정부의 처사를 강력 비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
日 편의점서 감기약, 진통제 판매
일본 후생노동성이 내년부터 편의점에서도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또 인터넷이나 카달로그를 통한 비타민제 판매도 내년부터 허용키로 하는 등 일반 의약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대신 후생노동성은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약품의 효능, 부작용 등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약품 용기 등에 명확히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의약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충하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日, 쇠고기 완화 美 요구 거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완화 요구를 거부했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후쿠다 총리는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중 부시 대통령이 현재 월령 20개월 이하인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완화를 요구하자 식품의 안전, 안심을 지킨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과학적인 식견에 근거해 판단해 가겠다며 당장은 수입 조건을 완화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일본은 월령 20개월 이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머리 부위와 척수, 편도, 소장 끝, 척수와 분쇄육, 기계적 회수육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日항공사, 고유가로 지방노선 감편
일본의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간사이 국제공항과 홋카이도, 도호쿠, 규슈 등 지방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에 대해 감편 또는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료가격 급등으로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의 채산성이 악화돼 경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간사이 공항에 대해서는 운항 편수의 삭감을 타진, 10월 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 항공사는 항공 연료가 1년새 약 2배로 상승함에 따라 그동안 일부 지방노선을 폐지하거나 운임을 인상했으나 채산성이 맞지 않는 노선에 과감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측은 국토교통성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지방 경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한 지자체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