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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전거 전국일주 "하늘도 좋고 야자수도 좋고 아름다운 제주"

신백천 |2008.09.21 20:23
조회 700 |추천 0

08&#-9; 자전거 전국일주 "하늘도 좋고 야자수도 좋고 아름다운 제주"

 

9/2 23일째 이동현황 : 제주도

경유지 : 남원초교 → 신영 영화박물관 → 쇠소깍 → 이중섭 미술관 → 외돌개 → 제주 월드컵 경기장 → 화순해수욕장 

날씨 : 오전 구름, 오후부터 개이다 저녁 한차례 비

이동거리/ 누계 : 66.13km/ 1995.09km

 

 

23일째 아침이 밝았다. 

어제 내렸던 비가 텐트내부까지 들어와서 많이 축축하다 ㅠ_ㅠ

특히 바닥은 깔고 있던 침낭마저 젖게 만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비는 그친듯 빗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얼른 아침을 먹고 이동준비를 하기로 했다.

아침은 엊저녁 남은밥에 카레라이스를 덥혀 김이랑 같이 먹었다.

즉석카레를 덥히면서 열기가 발생해 축축한게 좀 낫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구름은 있지만 햇볕은 나는 것이 더 이상 비는 안올듯하다.

 

 

 

짐들을 밖으로 빼놓고 텐트를 바닥에 펴놓고 말렸다.

바닥이 생각보다 많이 젖었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잘 잤는지-_-;;

야영생활이 어느새 몸에 베었나 보다 ㅋㅋ

 

 

짐정리를 하다보니 바이크박스의 나사가 많이 풀려 있었다.

나사를 조여주고 혹시 몰라 케이블타이로 한번 더 고정시켜줬다.

 

 

" 하나, 둘 망가지기 시작하는건가? ㅠ_ㅠ "

 

 

텐트가 어느정도 마른후 쇠소깍에 가보기로 하고 학교를 떠났다.

달리는데 신영 영화박물관이 있어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신영 영화박물관 입장!!

아직 이른시간이라 오픈전이고 입장료가 2,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비싸기도 하고 큰 관심이 없어 그냥 한바퀴 돌아보기만 했다.

  

 

 

오늘 일정을 정해봤다.

쇠소깍 - 이중섭 미술관 - 제주 월드컵 경기장 - 약천사 - 야영지^^

 

쇠소깍은 작년 가족여행때 가고 싶었는데 일정땜에 패스해야했던 곳이고,

이중섭 미술관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이중섭 선생의 그림을 실제 보고 느끼고 싶어서 가고 싶었다.

약천사는 작년 가족여행때 가보긴 헀는데 제대로 못봐서^^ 복층으로 돼 있다던데 그 땐 그냥 밖에서 멀뚱멀뚱 구경만 해서는 그런지도 몰랐다 ㅠ_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쇠소깍으로 으샤으샤^^;;

 

 

 

 

쇠소깍 도착!!

쉼터에 잠시 앉아 쉬고 구경하기로 했다. 

 

 

 

아침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간식을 꺼내 먹었다 -_-;;

영양갱 하나 까먹으며 여행일지도 정리했다. 

 

 

 

 

쇠소깍 : 쇠소깍의 의미가 아까 쉬었던 쉼터 근처에 적혀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끝을 의미한다고 네이버에서 그런다.

           효돈마을의 연못의 끝이란 의미정도가 되는건가?

 

 

 

철군을 자전거 주차장에 정차하고 시건장치하려는데 자물쇠가 없다-_-;;

어제 잤던 초등학교에 두고왔다 ㅠ_ㅠ

다시 돌아가기는 싫고 포기하고는 스페어로 가져갔던 자물쇠를 사용해 시건장치했다.

이건 뭐 훔쳐간 것도 아니고 바보같은 신군을 원망하고 쇠소깍으로 내려갔다.

 

" 바보같은 놈!! "

 

 

 

 

쇠소깍으로 내려가자 너무 멋진 장관이 펼쳐졌다.

파란하늘과 적당한 구름이 쇠소깍을 더욱 더 빛나게 해줬다.

그림같이 잔잔하다.

 

 

 

 

신군도 한장 찍어보고^^

 

 

 

물도 너무너무 맑다. 

 

 

이름모를 물고기도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다.

 

 

 

쇠소깍은 계곡전체를 한번에 볼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사진과 같이 우드테크로 된 이동로와

내려가서 볼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 몇 곳 있다. 

 

 

 

정말 오랜만에 본 엄지손톱만한 청개구리도 봤다^^

 

" 안녕? "

 

 

 

깨끗한 물에 바다와 만나는 지점이라 산호와 작은 물고기떼도 만났다.

비오고 난뒤라 그런지 더 맑고 깨끗해 보인다.

 

그림같은 쇠소깍을 빠져나와 이중섭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제주를 마음껏 누볐다.

하늘도 이뿌고 구름도 좋고 가로수로 심어 놓은 야자수도 좋다.

 

" 행복하다 "

 

행복하단 느낌, 얼마만인가 싶다^^

 

 

 

약간 헤매다 이중섭 미술관에 닿았다.

 

 

 

주차장 한켠에 철군을 맡겨두고 잠시 작별했다.

 

 

 

 

이중섭 박물관을 향해 올라갔다.

미술관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길도 꽤나 이쁘다.

 

 

 

올라가는 길 너머로 이중섭 거주지가 눈에 띄었다.

미술관에 입장하기 전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사람도 살고 CCTV도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이중섭 선생이 6.25 한국전쟁을 피해 머물던 곳인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초가집이었다.

 

 

 

이중섭 거주지를 나와 미술관으로 입장했다.

 

 

 

 

입장료는 원래 1,000원인데 제주관광 그랜드 세일기간이라 50% 할인해서 500원에 입장^^

1,2층으로 미술관이 운영중인데 1층은 이중섭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2층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백남준 선생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어서 촬영은 못했지만 1층 전시관은 작품마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있어 작품이해를 돕겠금 되어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천천히 관람했다.

중간에 수학여행인지 왠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와서는 한동안 시끄러웠지만 -_-;;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중섭 선생의 대표작품 "황소"가 기념촬영용으로 걸려 있었다.

직원분께 부탁해서 한장 찍으면 좋았을 텐데 -_-;;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쉽다 ㅎ

 

 

 

 

2층 전시관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한켠에 이중섭 선생이 일본인 부인에게

보낸 편지 4점이 전시돼 있는데 사랑스러운 문체가 눈에 띈다.

편지지 중간중간에 그려넣은 그림도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질정도로 사랑스럽다.

 

관람을 마치고 이중섭 미술관을 빠져나와 쉼터에서 잠시 쉬다 철군과 함께 월드컵 경기장 방향으로 달렸다.

 

 

 

 

월드컵 경기장 방향으로 가는 길에 외돌개 등장,

지난 가족여행때 들르긴 했는데 비가 와서 멋진풍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것 같아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외돌개] 

 

작년엔 비구름이 몰려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맑고 이쁜 하늘아래 외돌개의 장관을 뽐냈다. 

 

[외돌개] 

 

[외돌개]

 

외돌개의 상징을 좀 더 가까이 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찍어봤다.

발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_-;; 꿀꺽

용암이 솟아오른 것이 그대로 굳어져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다^^;;

 

외돌개에서 나와 철군을 데리고 외돌개에서 월드컵 경기장으로 달렸다.

업힐 하나를 만나 낑낑 거리며 올랐다가 길을 잘 못 들린줄 알고 다시 되돌아갔는데 업힐 했던 길이 맞아서 다시 올라갔다.

 

" 제기랄, blah blah... "

 

욕이 튀어나왔다.

햇볕이 강렬할 때라 땀으로 범벅이된 상태라 그랬던 것 같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한라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한라산 등반하는 날도 이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이마트에 잠시 들러 밥을 먹기로 했다.

필요물품도 사면 좋을 것 같았는데 짐이 무거워질 것 같아서 야영지 근처에서 사기로 하고 순두부찌게를 시켜 먹었다.

가격은 5,000원인데 밥양도 적고 반찬도 개미눈물만큼 3가지밖에 안나와서 여행객한텐 NG다.

 

식사를 마치고 물통에 물을 보충하고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슝슝~ 

 

 

월드컵 경기장에 입성,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워터월드, 영화관등으로 경기장 활용을 제법 잘 하고 있었다.

다만 모든 gate가 닫혀있어 광주 월드컵 경기장처럼 그라운드를 못보나 싶었다.

다행히 gate를 따라 정문쪽으로 달리다 보니  

 

 

한쪽 출입문이 개방돼있다^^ 

 

 

 

녹색 그라운드를 보고 있자니 또 설레였다.

현장의 설레임과 박진감^^  

 

 

again 2002 worldcup korea/japan!!

 

 

 

 

이마트 쪽으로 들어가서 한바퀴를 돌다보니 정문으로 마지막에 나왔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철군을 모델로 기념컷 한장을 남기고 오늘의 야영지로 정한 화순해수욕장으로 달렸다.

중문에도 해수욕장이 있는데 카페에서 얻은 자료를 보니 야영금지라고 했다.

내일은 마라도 유람선으로 마라도도 들어가야하고 마라도 선착장(송악산 근처)과 가까운 화순해수욕장이 더 나을 것 같았다.

 

해도 한풀 꺽여 한낮의 강렬함은 덜하다.

힘을 내서 화순해수욕장으로 고고!!

 

 

화순 해수욕장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오늘 먹을거리를 샀다.

이상하게 삼계탕이 끌려 즉석 삼계탕과 삼계탕과 함께 넣어 먹을 깐마늘, 당장 먹을 빵과 우유, 비누를 샀다.

빵은 2개였는데 하나는 벌써 입으로 ㅎㅎ

 

간식을 먹고 화순해수욕장으로 계속 이동했다. 

가다보니 카트 체험장이 있었는데 미친듯이 신나게들 타고 있었다.

신군도 타고 싶었지만 쩐이 많이 들 것 같아 패스하고 달렸다.

 

 

 

카트 체험장을 넘자 도시락체인점이 보였다.

예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도시락을 사먹은 적이 있어 이번 자전거 여행에도 활용하면 좋겠다 했는데 체인점 찾기가 쉬운게 아니었는데

제주에서 보니까 도시락으로 한끼를 때우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까 마트에서 산 삼계탕은 뒷전이다 -_-;;

 

 

불고기 도시락이었나? 미국산은 아니겠지? -_-;;

북어국도 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곱배기로도 주문이 가능한 것 같은데 곱배기 주문할 걸 그랬나? 양이 좀 적다.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야영지 화순해수욕장으로 계속 고고!! 

 

 

 

 

화순해수욕장 이정표가 보였다.

저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내일은 산방산도 한번 둘러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문제는 먹구름이 올라오고 있단 건데-_-;; 오늘 저녁도 비랑 보낼것 같다.

 

 

 

화순 해수욕장에 입장해 백사장 근처까지 둘러봤는데 지붕이 있는 곳이 화장실뿐이다.

전부 가려지진 않지만 최소한 신군이 누울 자리만큼은 지붕이 비를 막아 줄 것 같았다.

텐트가방에서 텐트와 후라이를 꺼내 잠시 바닥에 피고 말렸다.

 

바람이 젭법 불어 운동화와 주위의 돌멩이를 텐트 모서리에 올렸다.

텐트가 마르는 동안 씻고 빨래를 했다.

빨래는 자전거에 널고 지붕아래로 옮겨뒀다.

 

텐트가 마르길 기다리는 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 으앙~ ㅠ_ㅠ "

 

쫄대를 펴서 바로 텐트를 치고 후라이도 쳤다.

오후에 날씨가 좋아 다니면서 말랐는지 생각보다 텐트안에 눅눅하진 않다.

다행이다 싶은게 비도 잠시 오더니 말았다.

 

여행일지를 마감하고 제주에서의 4일째 밤을 마감했다.

 

 

사용경비/ 누계 : 이중섭 박물관 \500 + 순두부 찌게 \5,000 + 즉석 삼계탕 \6,800 + 마늘 \600 + 빵&우유 \1,800 + 불고기 도시락(북어국 포함) \3,200

                       = \18,840 / \34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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