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는 같이 살기 시작한 1년차 신혼부부입니다.연애 때부터 남편이 잔병이 많아서 (감기나 장염 비염,맹장,이석증 기타 등등)제가 신혼집 차리자 마자 비상 상비약,영양제 필요할만한 거 사뒀어요.옷 같은 것도 잘 신경 잘 안쓰는 타입인거 같아서 양말 색깔 별로 사다 채워 놓고속옷이나 기타 상의, 하의도 사다 주거나 같이 사러 가자고 하거나 이런식으로요 ,같이 사는 사람이니까 제 나름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한밤중에 제가 배가 뒤틀리는 느낌이 들어서 30분 넘게 바닥을 구르며 참다가 결국 남편을 깨웠는데요.말도 잘 안나와서 바닥에 누워서 끙끙대고 있는데 얼굴 앞에 쭈그려 앉아 한 5분 정도 저를 가만히 지켜보더라고요. 말걸거나 이런 것도 없었어요.화가나고 서러워서 뭐라도 좀 해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약줄까? 구급차 불러야할까? 물어보고 그래달라하니까 구급차 부르더라구요, 뭐,, 막상 오니까 구급차 탈 정도는 아니었는지 괜찮아져서 구급대원분들께는 죄송하다 차 돌려보내고 했어요.
이날 왜 그랬냐고 제가 나중에 화도 내고 이유도 물어보고 그랬어요, 남편 말은 그냥 병원 갈 정도인가?판단이 바로 안서니 지켜보느라 그랬다더라고요. 자기가 미안하다고도 했는데 왜 자꾸 언급하는지 모르겠대요. 그리고 자긴 말했는데 자꾸 이유를 물어보고 그러니까 원하는 대답이 있냐? 믿든지 말든지 하래요.그 말까지 들었음에도 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질 않아요..;전.. 모르는 사람이 바닥을 구르고 있어도 구급차 불러줄까요?어디가 아프세요?뭐해줄까요? 물어볼 거 같거든요..;;
이런 것처럼 사람이 뭔가 날 사랑하나?감정에 공감을 하고 있는 건가?싶은 순간이 많아요.운동도 저는 남편에게 하자 그러고 같이 데리고 나가서 하는 편인데남편은 혼자 나간다고 생각하고 난 갈 건데 너 올거야?이러고 좀 남처럼 생각해요.그냥 같이 건강해지자!이런 마음도 없는 것 같고 각자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지 이런 마인드 인거같고.
제가 앞서 언급한 소소한 생활을 챙기는 점에서도 그냥 적당히 고맙다 말하고 넘어가지 사실 그것 때문에 감동하거나 진심으로 행복하다 느낀적은 없는 듯 하구요..?사실 안 해줘도 된다는 말을 들은적도 있긴해요. 해주면 편하고 고마운데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대요.
이러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날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단순히 성향 차이가 큰 건지 알 수가 없어 고민글 올립니다.
P.S 제가 바라는 건 서로 소소하게 챙겨주는 거에요, 관심 가지고 잘 지켜보다가 필요해보이는 순간에 챙겨주는 거! 회사에서 동료가 당떨어진 거 같으면 과자 하나씩 건네주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