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한군대는 옛말"…야전부대 점호 강화

차지성 |2008.09.25 14:32
조회 48 |추천 0
오전 점호 때 구보..일직사관이 야간점호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편한 군대는 없다."

야전부대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 실시되는 점호가 최근 강화됐다.

군 소식통은 25일 "야전부대에서 이뤄지는 점호가 전투준비 차원에서 과거와 같이 강화됐다"면서 "이는 이상희 장관 취임 후 강조되고 있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오전 6시에 기상해 6시20분부터 시작되는 오전 점호에는 국군도수체조와 구보가 추가됐다. 인원 점검과 함께 애국가 제창, 군인복무신조 낭독 등으로만 이뤄졌던 오전 점호에 체조와 구보가 추가된 것이다.

오후 9시30분부터 이뤄지는 야간 점호는 일직사관(간부)이 직접 점검한다. 과거에는 분대장(최고참 병장) 주관으로 점호가 이뤄졌다.

일직사관은 각 내무실을 직접 돌며 인원 또는 총기 현황을 점검하고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 병영문화 개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군내 위압감을 조성하고 병사 인권을 경시한다는 취지에서 자율형으로 바뀌었던 점호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원점으로 회귀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점호가 전투 준비의 일환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예전보다 강화됐다"면서 "강한 전사, 강한 군대를 강조하는 국방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산천초목이 벌벌 떤다'는 해병대 순검은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야간점호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이뤄지며 오후 9시께 당직사관이 생활관의 청결상태와 사물함 정리, 인원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휴일에는 병사들이 누워서 받는 취침 순검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4월11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의 존재 목적을 경시하고 강한 군대보다는 편한 군대를 선호하고 마치 편한 군대가 민주 군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우리 군의 현실을 비판한 바 있다.

threek@yna.co.kr

(끝)

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