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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로봇의 역사 : A Brief History of Female Robots: From Maria to E.M.A.

전혜림 |2008.09.27 18:40
조회 287 |추천 1

 

공상과학 장르는 미래에 대한 응시를 통해 인류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로봇’에 관한 발상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여성 로봇이 처음 등장한 것은 불과 1920년대의 일이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여인으로 종종 등장하곤 하는 ‘펨봇(fembot)’은 공상과학 판타지 영화에서부터, 실제 현실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로를 개척해 가고 있다. 섹스 인형이나 접수원, 심지어 경찰관으로도 변신해 온 펨봇의 역사를 상냥한 ‘에마(E.M.A.; Eternal Maiden Actualization)’에서 프리츠 랑이 탄생시킨 파괴적 로봇 ‘마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가보자.

 

 

세가 토이즈(SEGA Toys), ‘영원한 소녀 에마(E.M.A.)’, 2008

 

 

지난 6월, 세가 토이즈는 2008년 9월을 기해 E.M.A.의 시판에 돌입한다고 발표하였다. 2006년 와우위(Wowwee)가 제작한 ‘페미사피언(Femisapien)’이 원모델로, ‘에마’라는 이름은 일본 국내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시장에서 만나게 된 최신형 펨봇 ‘에마’는 여성의 신체를 본뜬 외양에 팔꿈치, 어깨, 허리, 무릎 등을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여성적인 매력을 풍기도록 제작되었다. ‘진짜 여자친구’처럼 작동이 가능한 에마는 노래하고 춤도 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러브’ 센서가 있어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면 몇 차례 입을 맞추기도 한다. 38 cm의 자그마한 키로, 자기 소개를 하거나 명함을 건네기도 하고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며 여자처럼 걷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운이 좋다면, 사랑 모드에 빠진 에마가 당신 곁에 꼭 붙어 지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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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토이즈 홈페이지: http://www.segatoys.co.jp

 

 

 

 

와우위(Wowwee), ‘페미사피언(Femisapien)’, 2006

 

에마의 선배 격인 펨봇으로, 말은 하지 못하고 멜로디가 없는 상태의 허밍처럼 들리는 비언어적 사운드로만 의사표현을 한다. 하지만 뛰어난 신체의 움직임은 부족한 의사소통 기술을 메우고도 남는다. 움직임을 지시하는 다양한 모드를 통해 패션 모델 포즈나 코러스 가수 모드 등의 동작을 선보일 수 있다. 학습 및 반응 모드 또한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여러 가지 동작도 기억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개를 들고 있는지 숙이고 있는지 틸트 센서가 감지하여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즉 사용자가 ‘페미사피언’의 고개를 떨구어 놓으면 작은 한숨과 함께 불만을 표현하는 반응을 보이며, 다시 고개를 원위치로 올려 놓으면 고마움을 표현하는 식이다. 또한 페미사피언은 명함을 건네거나 춤을 추는 기능 외에도, 간간이 휴식을 즐기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바닥에 뉘어 놓으면,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다 잠에 빠져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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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위 완구사가 출시한 첫 번째 여성 로봇 ‘페미사피언’

와우위 홈페이지: http://www.wowwee.com

 

 

테무자츠쿠(Temuzatsuku) 여성 로봇 경찰, 일본, 2008

 

 

 

 

일본 케타큐슈 시의 코쿠라 미나미 경찰서에서 일일 경찰서장 직을 수행한 여성 로봇 ‘테무자츠쿠’.

 

 

 

코코로(Kokoro), 액트로이드(actroid) ‘DER2’, 2006

 

 

 

액트로이드 ‘DER2’는 산리오(Sanrio) 그룹의 계열사이자 일본의 애니마트로닉스 기업인 ‘코코로’가 제작하였다.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매력적이고 젊어진 액트로이드 DER2는 보행 기능은 없지만, 그 외의 행동만큼은 이전보다 훨씬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 표정이 풍부해졌을 뿐 아니라, “만지지 마세요. 성추행입니다!”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손님을 맞이하는 접수원이나 사회자 역할로 주로 쓰이는 DER2는 산리오 그룹의 유명 캐릭터 ‘헬로 키티’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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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기업 홈페이지: http://www.kokoro-dreams.co.jp

 

 

 

교토 대학의 ‘로봇 창고(Robo-Garage)’, FT (Female Type), 2006

 

 

도모타카 다카하시가 디자인한 FT는 아주 날씬한 여성 로봇이다. 여성 로봇의 디자인 작업에 있어 다카하시는 실제 전문 모델들을 연구 조사함으로써, 모델들의 실제 움직임을 모방한 FT 로봇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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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대학 ‘로봇 창고’ 홈페이지: http://www.kokoro-dreams.co.jp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미스 롱 청(Miss Rong Cheng)’, 2006

 

 

 

여성 로봇 ‘미스 롱 청’. 신장 168cm 체중 60kg으로, 실제 여성과 같은 외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듯한 인상이다. 이 로봇은 중국과학원이 이전에 선보였던 모델 ‘팡팡(Pang Pang)’과 ‘페이페이(Fei Fei)’ 이후 꾸준히 발전한 로봇 제작 기술의 성과를 보여준다.

 

 

 

북경 슈퍼로봇과학기술공사, ‘디온(Dion)’, 2006

 

 

성적 매력을 부각시킨 ‘디온’은 북경 슈퍼로봇과학기술공사가 개발 중인 ‘러브 로봇’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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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슈퍼로봇과학기술공사 홈페이지: http://www.bjydcr.com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버2 뮤즈(EveR-2 Muse)’, 2006

 

 

 

 

 

 

‘에버2 뮤즈’는 20대 한국 여성의 모습을 모델로 한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연예인이다.

 발라드 풍의 가요 ‘눈 감아 줄게요’를 부르는 ‘에버2 뮤즈’는 이전 모델과 달리, 보행도 가능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버 1(EveR-1)’, 2005

 

 

 

 

‘에버 1’은 성서 속 최초의 여성 ‘이브(Eve)’와 로봇을 의미하는 ‘R’자를 합성해 이름을 지은 여성 로봇이다. 오락 및 교육적 기능을 목적으로 제작된 ‘에버 1’은 4백 개의 영어 및 한국어 단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대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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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홈페이지: http://eng.kitech.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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