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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베스트 10

류만근 |2008.09.27 21:17
조회 833 |추천 1

내가 영화광이란 사실을 내 주변사람들은 잘 알고 있기에 가끔 어떤 영화를 추천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난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보는 스타일이기에 딱히 어떤 영화를 추천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영화 장르별로 10개의 영화를 골라보는 일을 해보았다.

 

이번에 제시하는 장르는 판타지를 제외한 S/F장르로서,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공상과학영화 10선이다. 우선 10선을 고르기에 앞서, 20개의 영화를 다음과 같이 먼저 선정하였다. 영화는 개봉되었던 년도 순으로 정리 된 것이다.

 

l  신체강탈자의 침입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미국, 1956

l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A Space Odyssey), 영국,미국, 1968

l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미국, 1982

l  괴물 (The Thing), 미국, 1982

l  백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미국, 1985

l  에이리언 2 (Aliens), 미국,영국, 1986

l  프레데터 (Predator), 미국, 1987

l  토탈 리콜 (Total Recall), 미국, 1990

l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미국, 1991

l  가타카 (Gattaca), 미국, 1997

l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프랑스, 1997

l  엑시스텐즈 (eXistenZ), 캐나다,프랑스, 1999

l  매트릭스 (The Matrix), 호주,미국, 1999

l  13층 (The Thirteenth Floor), 독일,미국, 1999

l  6번째 날 (The 6th Day), 미국,캐나다, 2000

l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독일,미국,영국, 2002

l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미국,독일, 2005

l  괴물 (The Host), 한국, 2006

l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영국,미국, 2006

l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미국, 2008

 

상기 20개의 영화를 다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하여 여기서 다시 10개의 영화를 추려보도록 하겠다.

 

l  신체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미국, 1956

1956년작                              1978년작                                 1993년작                              2007년작

 

잭 피니의 클래식 SF소설 “The Body Snatchers”를 영화화 한 것으로, 주인공 마일즈 베넬박사는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이상하게 바뀌어 가는 것을 눈치챈다. 겉 모습으로는 전혀 차이가 없는데, 마치 정신만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해있는 것이다. 사실은 외계에서 날아 온 이상한 꽃씨가 발아하면서, 그 외계의 꽃은 사람이 잠 잘 때마다 신체로 들어가 신체만을 강탈한다는 내용이 주다.

 

1956년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흑백이지만, 그 당시에도 이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할리우드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이후 1978년, 1993년, 2007년에 걸쳐 계속 리메이크가 되었다. 그 만큼 영화 소재로서 매력적인 면이 있다는 뜻이다.

 

4편을 모두 감상하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l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미국, 1982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저주받은 명작 블레이드 러너!

1982년 개봉 당시에는 처절하게 흥행에 참패한 영화다. 반면 같은 시기에 개봉한 판타지 가족영화 E.T.는 엄청난 흥행을 하였는데, 혹자는 E.T.와 같은 시기에 개봉된 것이 불운이었다고 한다. 꼭 E.T.가 아니더라도 이 영화는 그 당시 흥행했을 것 같지는 않다. 관객의 기준이나 생각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포스트모던한 영화로서, 인간과 복제인간의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복제인간 레이첼을 통하여 이제 누가 원본이고 복제인지 그 구별이 사라진다. 2000년대의 배아줄기세포의 복제 내용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생소했을까?

 

영화에서 풍기는 배경이나 구성도 대중과 전문가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누아르액션과 철학적 담론을 담고 있다.

 

작년에 재편집된 DVD가 출시되었고, 올해는 블루레이로까지 발매되었으니, 구해서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l  에이리언 2 (Aliens), 미국,영국, 1986

에이리언1                                  에이리언2                           에이리언3                                에이리언4

 

시고니 위버를 여전사로 각인시킨 리들리 스콧감독의 에이리언은, 그 여세를 몰아서 제임스 카메론감독을 통하여 더욱 강해진 시고니 위버와 함께 에이리언 2가 탄생한다.

어떻게 보면 장르가 SF보다는 공포영화에 가깝지만,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하기에 SF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1997년에 에이리언 4까지 릴리즈되었으니, 하루 날 잡아서 1편부터 4편까지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4편 중에 한 편만 골라야 한다면, 에이리언 2편을 권하고 싶다.

 

영화를 보는 동안 여전사로서 시고니 위버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1, 2편 만은 꼭 보자.

 

이후에 이 이름을 따서 나온 에이리언vs프레데터 같은 영화는 안 봐도 된다.

 

 

l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미국, 1991

터미네이터1                            터미네이터2                            터미네이터3                           터미네이터4 (09년 5월 개봉예정)

 

보통 영화의 후속 편은 전편만 못하다는 것이 속설인데-즉, 전편의 성공으로 그 후광을 입고 만든 영화라는 뜻- 그러한 속설을 날려버린 영화가 터미네이터2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명 액체금속인간인 변형 터미네이터의 출현은 영화 사상 최고의 특수효과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지금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반면 터미네이터1은 그 동안의 기술발전 때문인지 아니면 그 당시 제작비에 문제가 있어서였는지 모르지만 지금 보면 뭔가 허 접한 느낌이 든다.

 

92년 아카데미에서 6개부문 노미네이트 되어 4개 부분을 석권한 이 영화는 우리의 상상력을 즐겁게 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오토바이타며 총을 쏘는 액션은 지금 봐도 여전히 멋있다.

 

터미네이터4가 내년에 개봉된다고 하니, 한번 기대를 해봐야겠다.

 

 

l  가타카 (Gattaca), 미국, 1997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영화다. 유전자와 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올 잿빛 미래에도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가타카는 내가 써놓은 리뷰의 다음 링크로 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www.cyworld.com/rivertree1/289604

 

이 영화의 인연으로 주인공이었던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은 실제 결혼까지 골인하였다.

 

 

l  매트릭스 (The Matrix), 호주,미국, 1999

 

 

워쇼스키 형제를 일약 세계적인 인물로 만든 영화 매트릭스는 개봉 당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그 형제의 데뷔작인 “바운드”도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였지만, 역시 매트릭스가 그들을 스타덤에 앉혀 놓은 것이다.

보통 정상적인 촬영에서는 카메라가 1초에 24프레임이고, 슬로우 모션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고속촬영은 30~40프레임이다. 그러나 워쇼스키 형제는 카메라 120대를 놓고 1초에 100프레임을 촬영하였다. 이를 통하여 공중에 몸을 날린 트리니티가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360도로 회전하며 잡아내는 flow motion을 탄생시켜 영화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냈다.

 

매트릭스 내용이야 여기서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영화 “다크 시티”와 “토탈 리콜”, 그리고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함께 보고 비교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유사한 종류의 영화들이다. 그리고 실제 두 형제는 공각기동대에서 많은 것을 차용해 왔다.

 

 

l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독일,미국,영국, 2002

 

 

유명한 비디오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영화화한 서스펜스 SF 액션 스릴러물인 레지던트 이블은 영화 “제5원소”의 소녀에서 원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밀라 요보비치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비록 영화 평론가들은 혹평을 했지만, 빨간 속옷과 마지막의 시원스런 반라의 모습을 한 밀라 요보비치를 본다면 전혀 시간이 아깝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1편의 흥행으로 3편까지 개봉되었지만, 갈수록 스케일은 커졌을지 모르지만, 밀도 있는 긴장감은 1편이 최고이다.

미래의 지하 유전자 연구소인 하이브를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들을 피해 사활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짜릿하게 그린 레지던트 이블은 미래의 좀비를 리얼하게 표현했다고 보겠다. 보안시스템의 작동으로 광선에 의하여 신체가 잘려나가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영화 “더 셀”과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l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미국,독일, 2005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자로 참여한 이 영화는, 1988년 출간된 앨런 무어의 동명 DC코믹스 만화가 원작이다. 제3차 세계대전 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독재자로 분한 존 허트는 의회와 방송을 철저히 장악하여 통제한다. 이명박도 이 영화를 봤는지, 의회는 한나라당이 장악을 했으니, 이젠 방송만 장악하면 한국사회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최근 수많은 군소 방송의 장악과 YTN및 KBS까지 장악한 일련의 사태를 보면 심히 걱정스럽다.

 

전설적인 테러리스트 브이가 이비(나탈리 포트만)에게 “이런 사회를 만든 건 바로 당신들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나를 뜨끔하게 한다. 작년 대선 때 후보들이 전부 사기꾼 아니면 배신자들이기에 찍어줄 놈 없다고 투표권을 포기한 내 자신이 결국 이명박이란 괴물을 대통령에 앉혔다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독재와 통제사회를 깨기 위해선 이런 테러도 필요할 듯 하다.

 

 

l  괴물 (The Host), 한국, 2006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한국영화라서 넣었다기 보다는 당당히 10편 중에 한 편이 될 수 있기에 넣은 것이다. 사실 SF영화는 엄청난 제작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장르이다.

 

l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미국, 2008

 

이 영화가 SF영역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액션영화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나온 맨(Man) 영화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퍼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및 앞선 배트맨 등등이 있었지만, 단연 최고이다.

매혹적인 비극이라 할 수 있는 결말을 끌어내는 다크 나이트는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다소 철학적인 문제까지 건들이고, 배트맨보다 오히려 조커로 분한 히스 레저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도 함께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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