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해! 싫다고, 헤어지자고, 확!
헤어짐은 항상 아프기 마련이죠. 하지만 상처를 후벼파는 이별의 이유들!
그냥 말해! 싫다고, 헤어지자고, 확! 
“우리 그만 만나자.”
“뭐? 무슨 소리야?”
“넌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러워.”
“언제는 무심하다고 서운해 했잖아!”
“아냐, 넌 여자애가 밀고 당기기도 못 하고, 그냥 지겨워.”
“그게 다야? 대체 왜 그래. 갑자기!”
자, 이렇게 헤어지자고 했단다. 6개월, 불티나게 티 내며 연애하더니 뜬금없이 엔딩 고하는 남자. 이유? 너무 잘해줘서 싫다잖아. 거참,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언제는 못해 줘서 싫대고, 잘해주니 부담스러워서 싫대고, 이러나 저러나 싫을 걸 왜 갖다 붙이냐고.
당하는(?) 쪽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아무리 생각해도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여자는 이제나저제나 이 남자가 돌아오길 죽어라 기다렸단다. 어떻게? 자알~ 여전히 남자 밥 먹었는 지 안 먹었는 지 챙기고, 애교 섞인 문자도 보내보고, 만나자고도 졸라보고.
잘 사귀다 헤어지자 말했다고 그게 칼로 무 자르듯이 되나. 막상 헤어진다고는 했지만 아직 정리할 게 많아 지지부진 만남도 가졌댄다. 그래서 ‘둔녀’는 혹시나 다시 잘될까 기 대도 했는데… 이런!
그렇게 별 이해 안되는 이유를 갖다 대던 남자, 결국 이별의 이유는 단 하나!
“딴. 여. 자. 가. 생. 겼. 대!”
그랬다. 결국은 그랬다. 여자 생기니 옛 똥차에 지겹다고 ‘안녕’ 한 거다.
그래 놓고선 갖다 붙인 이별의 말들이 어쩜 그리 잔인하고 어이없고 불합당한 것들뿐일까?
어이없다! 거짓부렁이 그 이유들
“더 이상 널 보면 두근거리지 않아.”
“넌 이제 여자가 아니라 그냥… 가족 같아.”
“너랑 나랑은 성격이 안 맞아.”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 아무래도 난 아니야.”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싸우는 것도 지겹다 진짜.”
“너 너무 변했어. 내가 사랑했던 넌 사라졌어.”
“나 누군가를 사랑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미안하다.”
삼류 드라마에서 줄줄이 베낀 거 같은 이 수많은 말들. 그러나 결론은? 정작 딴 사람 생겨서 떠난 애들이 많다 이거야. 어쩜!! 어쩜!! 이 불성실한 매너의 소유자들! 연애를 이렇 게 예의 없이 하는 경우가 어딨냐, 고 소리치고 싶지만 너무 많다는 것이 현실이지.
그런데 참 사람이란. 왜 꼭 진실은 저 너머에 두고 괜한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건지. 듣는 사람 심정 상하게. 꼭 그렇게 후벼 파야 하는 건지. 이거 너무 하잖아? 너무 하는 거 아 니냐고 바락바락 난리 치면(아님 조용하게라도) 꼭 돌아오는 말 있지?
“내가 이래서 니가 싫다는 거야.”
아, 진짜 자기합리화의 천재들.
바람 피운 것도 지고, 매너 없이 먼저 정떨어진 것도 지고, 끝까지 거짓말로 사람 뒤통수 후려친 것도 진데. 왜 피해자(?)가 싫은 소리 들어가며 상처를 받아야 하냐고.
왜 꼭 끝판에 싫었던 점 조목조목 따져가며 이별 고하는 애들 있지? 매너 드러운 것들. 모르고 사겼나? 괜히 헤어지고 싶으니 콩깍지 벗고 색안경 바꿔 쓰잖아.
예의 있게 헤어지자, 우리 사랑했다 아이가~
니들 사람이 왜 짐승이랑 다른 줄 아니? 사람은 예의란 걸 알거든. 특히 살 부벼 대며 사랑한다고 쪽쪽 거리던 사람들한테는 정 뗄 때도 최소한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 거라고,.
그 ‘같지도 않은’ 이유들로 사랑을 더럽히지 마. 그러다 딴 데서 고스란히 돌려 받을 거야.
이별도 매너 있게 하자 제발. 바람 같은 걸로 지난 사랑을 욕되게 하지 말자. 이제 와서 뭐가 싫었다고 투정부리지 말자. 제! 발!
적어도 예전엔 사랑했던 사람이잖아, 안 그래?
그냥 말해! 싫다고, 헤어지자고,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