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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빌딩에서 술 마시기

김선영 |2008.10.01 23:57
조회 130 |추천 0


깡통같은 도심속에서 빌딩과 콘크리트를 안주삼아

나는 술을 마신다.
사람들은 못살겠다며 아우성이고

연실 상사를 오징어 씹듯이 씹으며 하루 일을 마감하고 있었다.
 

 

 

시원한 오비라거 한 잔에 여름날은 그렇게 바람처럼 흘러간다.

PDA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소리의 음악을 들으며

골뱅이 하나를 집어 삼킨다.....


 
 

내 노래소리는 시커먼 벽에 갇혀 사방에 메아리친다.

나는 갇혀있는 것일까?


 
 

혹은 스스로 나를 이 도시속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도 알수 없는 질문을 풀지도 못하는 미적분처럼

그저 문제만 놓고 끙끙대고 있는 꼴이라니....


 
 

사람들의 일상은 정해진 듯 하다...
어떤 사람들은 정해진 일상에서 일탈되면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회적 왕따현상을 구조조정이라는 틀에 얽매어 놓고

스스로 파 놓은 무덤속으로 한발짝씩 들어가고 있다.


 
 

사는게 다 그렇지...뭐 하고 살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그것을 알지만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속에서 도시의 벽은

오늘은 거대한 빚처럼 내게 다가온다...

차갑고 음습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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