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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등을 잡는다는 것은

이주현 |2008.10.07 20:01
조회 54 |추천 1

 

 

영화를 보면 자전거는

낭만적인 도구로 많이 나오잖아요.

영화 에서 해질녘에 여명이

장만옥을 태우고 달리던

고물 자전거.

영화 에서 망명 온 시인의 편지를 배달하던

순진한 우편배달부의 자전거.

그리고 이와이 순지의 영화 에서는

그 남자 주인공 말예요.

중학교 때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오자

종이봉투를 그녀 얼굴에 씌워버리던 장면,

그리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편지를 읽으려고

자전거 바퀴를 돌려서 그 불빛으로

편지를 읽던 그런 장면도

마음에 찍혀 있어요.

 

가끔 그런 상상을 해 봐요.

자전거 타고 들판을 달리는 거예요.

자전거를 아주 잘 타는 남자의 뒤에 타고 있는 상상...

옷자락을 부여잡고 속도를 즐기면서...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거죠.

후후훗. 

 

- 마농 이숙영 中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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