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록달록 체크, 단풍인 줄 알았네

박영미 |2008.10.09 01:56
조회 248 |추천 2


◇아이스타일의 체크원피스.(왼쪽)            ◇앳된 느낌을 주는 라코스테의 아가일 체크 머플러.매년 가을마다 거리를 물들였던 체크 패턴이 올가을에는 더욱 유별나게 사랑을 받고 있다. 복고의 인기가 지속되는 데다 예년보다 따뜻한 가을이 이어지면서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는 체크 소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데다 경쾌하고 젊은 이미지로 어려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지금 사두면 겨울까지 쭉 활용할 수 있는 체크무늬 패션 소품을 알아보자.

# 인기 절정인 스코틀랜드풍 타탄체크

체크 패턴은 유행에 상관없이 어느 때나 인기 있는 가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왔다. 고풍스러운 스타일에서 발랄하거나 자유로운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변주되며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클래식한 패션이 인기를 끄는 올해도 남성복과 여성복 가릴 것 없이 체크 관련 아이템이 단연 돋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9월 내내 여름인지 가을인지 헷갈릴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을 느낌은 주되, 얇은 소재로도 계절감을 표현할 수 있는 체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강렬한 레드가 돋보이는 디스퀘어드의 타탄 체크 가방.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보면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온라인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는 체크무늬 셔츠나 패션 소품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32% 늘었다고 밝혔다.

올가을의 체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의 굵기가 서로 다른 서너 가지 색을 바둑판처럼 엇갈려 놓은 ‘타탄 체크’다. 스코틀랜드 지방의 킬트 의상 무늬로 잘 알려졌다. 올가을 타탄 체크는 브라운, 카키, 강렬한 레드 색상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크기나 색상이 다른 체크들과 함께 입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퀘어드’는 강렬한 레드가 돋보이는 타탄 체크 의상과 가방을 선보여 체크의 또 다른 성향인 펑키한 멋을 잘 살렸으며, 펜슬 스커트와 그물 스타킹으로 섹시한 느낌을 연출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의 조합으로 격자무늬 체크 원피스를 선보였으며 ‘엠포리오 아르마니’도 격자무늬 체크를 재킷 소매 부분에 활용했다.

캐주얼 브랜드 ‘갭’도 와이드 팬츠, 퍼플 계열의 러플 셔츠와 함께 카키 계열의 체크 스카프를 선보였다.

# 날씬해 보이려면 촘촘한 체크를

체크는 익숙한 패턴이지만 컬러가 많이 들어가 막상 입으려면 세련되게 입기가 쉽지 않다. 상의의 체크 셔츠가 가장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겨울까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또 볼륨 있는 소매의 체크 상의에 청재킷을 입으면 자연스러우면서 캐주얼한 에스닉 패션을 완성할 수 있고, 체크 재킷이나 카디건과 겹쳐 입으면 편안하고 세련된 옷차림이 된다. 온라인 쇼핑몰 펀펀걸(www.funfungirl.biz)의 송수지 실장은 “체크 셔츠는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면 짧은 니트를 겹쳐 입는 방법으로 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단색의 트위스트 케이블 니트를 겹쳐 입으면 빈티지한 청바지나 넉넉한 면바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체크 하의는 울 소재 바지 하나면 겨울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긴 카디건에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멋이 살고, 더플코트와 입으면 클래식한 매력을 내며, 풀 오버 니트에 짧은 T코트로 매니시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부해 보이는 체크 의상을 날씬해 보이게 하려면 굵은 체크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촘촘한 체크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상·하의 중 한쪽만 체크 의상으로 입고 다른 한쪽은 어두운 단색 계열로 매치한다. 예를 들어 상의를 체크 아이템으로 입었다면 하의는 어두운 단색의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또는 팬츠를 입어 어두운 컬러가 많이 보이게 한다. 어깨에서 팔뚝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는 셔츠 디자인을 선택하면 부해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블랙이나 브라운 색상의 와이드 벨트로 허리를 잘록하게 하거나,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스카프 등을 활용해 세로로 시선을 분산시키면 좀더 날씬해 보인다.

# 포인트는 머플러·가방 등 소품으로

체크무늬 소품도 활용하기 좋다. 단조로운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으므로 좀 더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멋내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 유행인 붉은 타탄 체크가 평상복으로 소화하기엔 너무 화려한 만큼 체크 무늬 가방이나 머플러를 무채색 계열의 의상과 매치하면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아가일 체크 머플러를 겨울 의상의 포인트로 사용하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의상을 체크로 통일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고,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올 블랙으로 연출하고 모직으로 된 머플러를 목에 짧게 두르거나 체크 패턴의 모자, 장갑 등으로 귀엽게 연출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네이비 셔츠에 카키 타탄 체크 타이를 착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유행하는 레깅스에도 올해는 다양한 체크 무늬를 입힌 제품이 많다. 체크 패턴의 레깅스는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길어 보인다. 도톰한 두께의 레깅스를 부츠나 넉넉한 니트 등과 함께 매치하면 좋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