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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김가영 |2008.10.10 22:07
조회 2,514 |추천 54


"이번 합창 교향곡은 합창 없이 갑니다.

합창 단장이 연락은 해본다고 했다지만,

이미 해산한지 오래라 못 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대 위의 연주는 연습 때 가장 엉망이었던 연주보다

훨씬 더 못하다.'

게다가 우린 관객이 얼마 없어서 힘도 안날 뿐더러

악기 상태도 안 좋고 환자까지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이 공연은 엉망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저 그럼... 지금이라도 양해 구하고 공연 접는게 낫지 않을까요?

징크스도 있으시고..."

 

"징크스가 왜 있는줄 아십니까? 깨라고 있는 겁니다.

보통 단원들이면 그래요, 저 공연 접습니다.

근데 여러분이니까 하는 겁니다. 왜! 여러분들은 잡초니까!

이미 이런 일 겪어봤죠? 그리고 다 이겨냈죠?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시련을 줍니다.

고로 우리는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갑시다, 가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인지 보여줍니다!"

 

 

 

- 베토벤 바이러스(Beethoven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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