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008년 9월 12일 ~ 11월 5일
서울시립미술관
http://www.mediacityseoul.or.kr/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되는 서울 시립미술관
전환과 확장이라는 큰 주제로 전시가 진행중이다.
빛/소통/시간
관계없을 것 같은 세가지가 미디어아트속에서 똘똘뭉쳐있다..
수잔 빅터 2002
부끄럽게 버려진 곳에서 정신을 소비한다
위와 아래로 움직이는 전구가 45도로 설치된 거울표면에 비추어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부딪혀 소리를 내며, 빛을 발한다.
그 밑에는 깨진 유리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 보다 화려한 빛을 만들어낸다.
전구의 반복적인 연동작용, 비추어진 전구 이미지와 빛의 반사가 자기 도취적이고 신경과민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또한, 움직이는 전구와 거울 속 전구 이미지는 분열되고 파편화된 자아에 관한 생각들을 암시한다.
그것을 작가는“누가 보여지는 자이고, 누가 보는 자인가?”라는 물음으로 정리하고 있다.
리 후이 2007
윤회
리 후이는 출생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나타내는 침대를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여 환생의 개념을 드러낸다.
불가항력의 힘인 죽음 앞에서 우리가 또 다른 삶으로 환생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그 새로운 삶도 언젠가는 또 다시 소멸하게 된다는 윤회의 과정을 나타낸다.
하늘 위에서 강하게 쏟아지는 붉은 레이저 빛줄기들과 침대에서 피어 오르는 신비스런 연무들의 대비로 연출된 환상적이며
불가해한 공간이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상징하고 있다.
블로 발부에나 2007-2008
증강된 조각시리즈
이 작품에서는 두 개의 레이어를 통해 서로 다르면서 중첩되는 시공간적 외관들을 만나게 된다.
우선 물질적인 구조물 자체가 연출하는 실제적이면서 현재적인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위로 빛이 투사됨으로써 선적인 드로잉으로 이루어진 것,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다양하게 분할하는 것,
그리고 면들간의 관계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 등
다양한 가상적 공간 변형을 체험하게 된다.
C.E.B 리즈 2008
T1 에디션 5
C.E.B. 리즈는 자신이 개발한 프로세싱 언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변형, 생성시키는 프로세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오고 있다.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은 리즈는
추상적 개념이 인간의 언어로 전환되고 그 언어가 다시 기계의 언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개념미술로서의 뉴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문자가 기계의 언어로 해석되는 과정,
즉 인간의 인식 과정을 기계의 언어로 인식해 가는 과정을 다양한 이미지들로 보여준다.
김신일 2008
활(活)역(易)마비(痲痺)-반향(反響)
이 작품은 작가가 일본 체류 중 보았던 TV광고를 녹화하여 한쪽 화면에 투사하고
다른 쪽 면에는 팔각형의 스크린에 색면으로 분해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광고 혹은 시각적 이미지에 담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들과 그 모든 것들이 해체되고 걸러짐으로써
도달한 색면들의 집합을 대비시키고 있다.
이로써 모든 이미지들이 갖고 있는 내적 의미들은 결국 하나의 색면들로 환원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헤르빅 바이저 2005-2006
디스코 이전의 죽음
디스코 이전의 죽음은 제목이 암시해주듯이 댄스 클럽의 조명 장치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고,
그 투명한 실린더 안에 복잡한 하드웨어가 내장되어 있어 LED광선과 소리를 뿜어낸다.
이 기계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외부 세계의 다양한 소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움직이게 되는데,
마치 죽음 이전의 파티장을 연상시키듯이 빛과 소리의 흐름들이 이어진다.
마이클 모리스와 요시코 사토 2008
라이트 샤워Ⅱ
자연환경을 파괴시키지 않는 무한 자원인 빛, 물 그리고 소리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관람자들은 바닥에 놓인 플랫폼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과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빛과 영상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물리적이고 시간적인 환경과 상호작용하게 한다.
몸과 마음이 작품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직접 체험하면서 전시공간이 아닌 인공 자연 속에 몰입하게 된다.
폴첸 2007
제6의 빛
2005년부터 시작된 폴 챈의 빛 시리즈는 간단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빛과 그림자의 오묘한 조화를 통해 최면에 빠질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영상 작품이다.
정치, 시, 전쟁, 죽음 그리고 욕망과 같은 주제에 몰두해 온 작가는
성경, 그리스 신화, 바로크 회화와 같은 역사적인 자료나
9.11 테러, 이라크 전쟁, 테러리스트의 폭력과 같은 현대의 비극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는다.
창문을 통해 바닥과 벽에 비춰진 그림자와 같은 영상은 새벽을 상징하는 따뜻한 색채로 시작되어
꿈이 악몽으로 변하듯이 점차 무시무시해지다가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타카히로 마츠오 2007
환상
환상은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으로, 관람자가 붉은 빛의 공을 들고 다니면,
스크린 안의 나비 영상들이 피아노 선율에 맞춰 나타나기도 하고 따라다니기도 한다.
또 관람자가 공의 붉은 빛을 감싸버리면 불이 꺼지고 나비들도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관람자들은 나비와 놀면서 어렸을 때 꿈꾸었던 판타지 세계를 경험하기도 하고,
우리 기억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향수에 젖기도 한다.
서예가의 예술 정신을 현대의 과학기술인 UWB(Ultra Wide Band)기술로 구현해 낸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두 명의 관람자가 특수 의자에 앉아 호흡을 하면,
호흡의 속도와 길이 그리고 깊이가 감지되어, 바닥에 글씨로 나타나게 된다.
미리 입력된 그 컴퓨터 프로그램이 서예가의 호흡의 속도나 길이 그리고 깊이에 따라
글씨가 쓰여지는 과정을 미리 분석하여 만들어 낸 것인데,
관람자들이 이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호흡의 변화에 따른 기氣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무료관람에
자유로운 촬영에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에 대다수 였다.
미디어 아트여서 그런지 시각뿐만아니라 청각과 촉각까지 고루 이용해야했다.
특히 빨간볼의 움직임에 따라 나비가 날아오던 환상이라는 작품이 가장 좋았다.
나비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신기했다~
3층까지 이어진 전시라
작품이 많아서 보기만해도 바빴다
그래서 집에와서 사이트를 가보니 친절한 설명들이 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의미없는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모두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들이였다.
같은 전시회에 두번 잘 가지 않는데..
이 전시는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from Ashl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