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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

김주희 |2008.10.23 17:21
조회 100 |추천 1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히브리어로 ' 아나임 '( anaim )이란 말은

부자나 권력가들의 경제적 수탈과 사회적 억압에서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난한 자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을 말합니다.

가난함!

그것은 자신의 영적인 파탄을 솔직히 시인하며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은 무가치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자는 압제와 핍박으로 인해 스스로를 지킬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아무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만을 구할 수밖에 없는 자를 말합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시편 기자는 가난하다고 표협합니다.

 

2000년 전 예수님 앞에 서 있던 군중은 이런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로마 식민지 백성 부패한 지도자들에 의해 착취당하던 사람들

이름 그대로 가난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을 향해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외치셨습니다.

하늘을 향해 구걸하는 마음으로 모인 가난한 사람들

그들을 향해 주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 복되도다! 가난한 사람들이여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이 보다 큰 위로가 어디 있겠습니까!

허기지고 배고프고 힘겨운 그래서 구걸해야할 인생

그래서 도저히 은혜 받을 가치도 없어 보이는 버림받은 자신을 향해

주님은 복되도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이 허락 되었다고 합니다.

복 받을 짓을 해야 복이 있다고 세상은 말합니다.

너희 같이 가난한 자에게는 먹을 것도 아깝다고 취급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셨습니다.

그들 가운데 찾아오신 주님은 메시야의 나라를 보여주십니다.

그들은 주님을 만나 병 고침을 받고

주님을 만나 영육간의 배고픔을 체울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복이 되어 주셨습니다.

 

어느 마을을 도실 때도 그랬습니다.

태어나면서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

제자들의 보기에도 그의 죄나 부모의 죄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걸인처럼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를 향해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로암 보냄을 받았다는 그곳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았습니다.

모두에게 버려진 가난한 자 그러나 가난한 자였기에

하나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 주님의 복되다는 말씀이

가난 한 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놀라운 일이며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맛보는 것이 됩니다.

천국은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어떤 조건이나 어떤 자격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도저히 받을 자격이나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으로 말미암아

가난한 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셨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이 가난함을 갖지 못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 복되도다! 가난한 자들이여 ' 라고 외치셔도

더 이상 위로와 감격이 되지 못합니다.

이미 우리는 스스로 허기진 배가 아니라 기름진 배를 걱정하고

우리 스스로 아픔 때문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수술을 받는 지경입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땅과 주식등이 있는 줄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달라질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니라

아파트나 좀 더 많은 통장의 금액이나 쾌락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포가 감격스럽지 않습니다.

아니 임박한 주님의 나라가 외면되는 시대인 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의 사랑 아니고는 채워질 수 없는 갈급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아니고는 견딜 수 없는 배고픔!

놀라우신 성령님의 교통 아니고는 극복할 수 없는 목마름!

하나님 나라의 가난한 자가 되어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복된 자의 특권과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나라의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며

성령의 은혜를 향한 사무치는 소망이 없다면..

 

시편의 짧은 고백이

우리 영혼의 진정한 고백으로

울려 퍼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시대가 악해 질수록

영적으로 궁핍하고 고갈된 삶을 살아가는 조국 교회

그리고 세상의 풍요에 휩쓸려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우리 자신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또 다시 외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가길 소망하는 푸른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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