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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악마

정현진 |2008.10.24 10:43
조회 107 |추천 0


그리운 악마

 

-이수익-

 

숨겨둔 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홀로 찾아 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 불 밝은 창문

 

그리고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못 챌

비밀 사랑.

 

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

침묵해야 할지라도

 

숨겨둔 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

그 악마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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