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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바이러스 감염!!!

채정화 |2008.10.25 09:46
조회 441 |추천 0

솔직히 난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삘 꽂히는 드라마가 있으면 연달아 쭉~ 보는 편인데.

커프와 달콤한 인생 이후에..

또 하나의 내 심금을 울리는 한국 드라마가 탄생했다.

 

이름하야 베토벤바이러스.

 

최근 열심히 연습중인 난타 곡목이 '베토벤바이러스'라

이거 기묘한 우연인데..?? 하면서

이 드라마의 방영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다.

 

국내 최초의 음악드라마.

시도 자체는 참신하다고 생각했으나.

1회에서 잠깐 보인 억지스런 설정과

이지아의 어색한 여기를 살짝 보고 난 뒤

별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땐 거성 강마에의 등장을 알지조차 못한 때였고...

 

뒤늦게 이 드라마의 매력을 알고 푹 빠져들었는데,

이미 드라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이다.

 

독설가 강건우.

 

이 드라마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완벽을 추구하는 지휘자.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일적인 면에서 완벽을 추구함에 있어

느슨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연주자가 있으면,

'똥덩어리' 등의 막말을 내뱉으며 상처를 준다.

 

솔직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안봐도 블루레이다...

하지만 그의 그런 시원한 독설은

오히려 진실과 더욱 맞닿아 있다는 사실!!

 

서로의 체면. 가식. 위로.

겉으로만 웃는 척.. 모든 걸 포장해버리는 세상에서

그의 그런 독설이 갖는 의미는 크다.

속에 쌓인 감정이 확 풀어지는...

막혔던 것이 갑자기 확 뚫리는 느낌?

 

권력에 굽신거리지 않는 꼿꼿함.

그러나 결코 융통성없는 허세가 아닌,

진심으로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 상대의 아픔을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려주는 의사와도 같이.

그의 독설은... 그저 후련하다.

 

누가 그럴 수 있겠는가??

 

칼날같은 독설은,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나역시 지도자.. 비슷한 위치에 서서 느끼기에.

애정이 없다면 방임이 가장 편하듯.

그의 독설이 닿는 그 순간...

그는 자신을 버리고 상대의 깊은 치부를 건드려

상처를 치유하는 극적 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러한 극단적인 방법은,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하다.

 

그저 사탕발림에 가식적인,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도 힘든

답답한 세상에서...

 

그저 성질 더러운 '강마에'란 캐릭터 하나로

난 너무 많은 걸 느끼고 있다.

답답한 아테네식보다 스파르타식도 멋지단걸.

다만 본질이 아닌 형식이 다를 뿐이란 걸.

 

너무 강마에 위주로 글이 돌아가고 있는데...

물론 이 캐릭터 말고도 드라마는 훌륭한 점이 많다.

상황에 적절히 흘러나오는 클래식과.

빛나는 조연들의 연기... 음악적인 소재와 갈등.

 

하지만...

강마에.... 완전 멋진데 어쩔거야!!

므흣;;;  

 

어쨌든 당분간 베토벤 바이러스 감염증세는 계속될 것 같다. ㅠㅠ

 

내일 가서 애들한테 외쳐볼까?

이런 똥.덩.어.리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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