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하지 않은 나 -
난 더이상 여진을 속이면서 만날 수 없었다..
아니.. 더이상..
나를 속이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해서..
나는 여진에게 이별을 통보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 여진아..
좀 볼 수 있을까 ? '
그렇게 여진에게 문자를 보내고 여진의 집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 모야~ 문자 보내고 바로 집앞으로 오기냐..ㅎ "
" 여진아.. "
" 잠깐만.. ^_^ "
" 여진아.. "
" 우리 좀 걷자.. ^_^ "
" 여진아.. "
" 일단 다른데 가서 얘기 하자..
여긴 동네고.. 보는 눈이 넘 많은것 같애.. ^_^ "
여진이도 무언가를 느꼈는지 계속해서 내 말을 끊었다..
" 여진아.. 멀리가지 말자.. "
" .....
무슨얘기 할려고 하는지 알어..
아는데.. 보는 사람들이 넘 많자나..
나.. 죽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 보이기 싫었단 말야..
왜 이렇게 사람 힘들게 하니..
나도 여자고 나도 마음 아파할 줄 알어..
내가 항상 웃는다고 해서 그런거 모르는거 아니라고.. 흑.. "
" 난...
미안하다.... "
할 말이 없었다.. 여진이를 속이고.. 주위를 속이고..
나 자신을 속이면서 여진이를 만나왔지만..
더이상 모두를 속이면서 살아 갈 수 없기에
난 굳게 마음먹을 수 밖에 없었다..
" 잘 지내.... "
" 흑..... "
털썩..
주저앉은 여진일 뒤로 하고 난 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서로를 위해.. 그렇게 하는게 나을꺼라 생각했다..
' 미안해..정말미안
하다..더이상남들
을속일수없었어..
좋은사람만나길빌
께..잘지내... '
그렇게 이별을 통보한 나는..
또다시 무로 돌아갔고..
허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 이색히는 맨날 자네.. "
퍽!!
" 일어나 그지시키야.. ㅋ "
~.,~
" 가라.. 좀 왜 맨날 자는데 시비거는건데.. "
" 야.. 가자.. 귀찮은데 겜방이나 가자.. "
" 수업은 끝나고 움직여야 될꺼 아니냐.. "
-_-?
퍽!!
" 이게 맨날 쳐 자드만 정신줄을 놓으셨나.. -_-a "
" 휴~ 형태야.. 내가 계속 참으려고 했는데.. "
후다다닥
" 넌 잡히면 뒈져!!! "
후다다닥
" 악..! "
" 아얏.. "
" 앗.. 미안.. 괜찮..... 아...? "
" 어.. "
왜.. 왜 자꾸 내 앞에 나타나는 건데..
왜 자꾸 눈앞에 보이는건데..
마음을 조금이라도 잡으려하면 나타나는건 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데...
" 야.. 이거 요즘 확장팩 나와서 할만해졌데... "
" 그래.. "
" 아.. 빙시..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
" 그래.. "
-_-a
" 그..그래...;; "
난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그 순간만은 게임만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범진이 또 왔네 ?
뭐좀 건졌어 ? "
" 보실래요 ? "
" 우와~ 이거 모.. 계속 부자 되겠는데 ?
이제 완전 지존이다..
히야~ 디아블로에도 지존이 있다면
널 두고 하는 말일꺼다..ㅋㅋ "
" (피식..) ㅎ "
그렇게 난 게임에 빠져 살았고..
누구와도 연락을 않하고..
학교에선 잠만 자고..
이세상에서 점점 멀어져 나를 은폐해 갔다..
" 범진아.. "
" ..... "
" 이 훼인색히야.. 이제 좀 작작해라.. "
" ..... "
" 야이 미친X아.. 이런다고 경애가 돌아오냐 ?
뭔가를 해야 경애가 돌아오던지 말던지 할꺼아냐.. "
" 형태야.. "
" 말해봐.. "
" 그만해라... "
" 아.. 이 답답한 인간아.. 나보고 답답하다매..
그런 니가 여기서 이러면 어쩌자는건데..
그만 좀 하라고.. 이 왠수야..!! "
" ..... "
짤랑짤랑..
" 어? 형.. 이제 오네 ? "
" 그래..... 휴............ "
" 무슨일 있어 ? -_-a "
" 범진아.. "
" 어..? "
" 나가자.. "
-_-a
" 그러지모.. "
진석이형이 이상하다..
평소엔 안저러는데..
먼가 있어도 분명 있다..
" 형.. 무슨일인데 ? "
" 일단 한잔하자.. "
" 어... -_-a "
" 캬~
오랜만에 마시니까 쓰네~ "
" 범진아.. "
" 말해..-_-a "
" 나 군대간다... "
" .....;;; "
" 영장 나온거야 ?
언제가는데... "
" 다음주.. "
-_-;;
" 요즘엔 영장이 일주일전에 나와 ? "
" 모르겠다.. 놀러갔다 왔드만 와있더라.. "
" 모.. 잘 되겠지.. -_-;; "
" 그래... "
진석이형이 군대를 가게 된다..
진석이형은 형태를 제외하면
내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준 사람이다..
그만큼 내 상황을 알고 있고..
항상 좋은 말을 해주던 형이였다..
- 일주일후 -
짤랑짤랑..
" 어서오..
어 ?요즘 바쁜가봐 ?
잘 않오는거 같애 ?ㅎ "
" 아뇨.. 형이 군대가서요.. "
" 아.. 진석이 군대간다고 했었지.. "
" 예.. 자리 있죠 ? "
" 봐라.. 널린게 자리다.. 휴........ "
" (피식..) ㅎ "
난 형이 군대가고 또 다시 게임에만 빠져 살았다..
" 범진아.. "
" 왜.. "
" 우리 대학가자.. "
-_-?
" 이젠 별 미친 소릴 다 하는구나.. "
" 빙시.. 가자.. 우리도 대학생활은 해봐야 될것 아니냐..ㅋ "
" 가서 모하게..
또 애들패게 ? "
" 미칭.. 좀 변할겸 정신차리고
고등학교때랑은 다른 생활을 좀 해보자.. "
대학이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형태의 말이 왠지 끌렸다..
" 야.. 여기여기..
여기다 인터넷 원서 접수하고
등록금만 내면 갈 수 있어..ㅋㅋ "
" 음.. 그런데 신기하다..-_-a "
" 뭐가.. ? "
" 집에서 대학간다니깐 그러라고 하던데..-_-a "
" 그럼.. 자식이 대학간다는데
어느 부모가 말리냐.. 밥팅아.. "
" 모 어쨌든 여기다 이거지 ? "
" ㅇㅅㅇ "
그렇게 난 형태와 대학 원서를 넣었고..
고등학교 생활을 접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