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궁산책(5) 경희궁-수난의 궁궐

주현종 |2008.10.25 12:33
조회 81 |추천 3

  사적 271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희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궁중에서 가장 최근에 복원되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규모도 가장 작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왕궁을 지어 경덕궁이라 부르다 1760년에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고, 280여년 동안 동궐인 창덕궁, 창경궁과 더불어 서궐의 위치에서 양대 궁궐의 자리를 키웠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西闕)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는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었고, 서궐인 이곳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경희궁의 수난은 일제시대에 강제철거와 이전을 거치다가 그 자리에 경성중학교(지금의 서울고등학교)를 지으면서 완전히 소실되었다. 광복후 1980년 서울고등학교가 지금의 서초동으로 이전하고 공원화되고 부지를 현대건설에서 사들여 발굴작업이 시작되었고 1997년부터 복원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중학교 시절 이곳에 YMCA인가 암튼 도서관이 있었던것으로 기억되는데 생각해보니 서울고등학교 자리인것 같다. 그 기억을 아무리 되살려보아도 직접가보니 전혀 새로운 모습이다. 때마친 북페스티발 기간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경희궁앞이 소란스러웠다. 인파를 헤치고 경희궁의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없다. 볼게 없어서 그런가보다... 기대도 별로 하지 않았지만 뭐...

  그런데.. 문에 들어서자마자 궁궝마당 가득히 의자로 가득차 있고 여기저기 조명에... 잘 못들어왔나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뮤지컬 대장금이 이곳에서 공연되고 있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 보려고 노력해도 괴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억을 들여 복원을 하면 뭐하나 결국 공연장으로 쓰다니... 그래도 임금님이 있던 궁궐인데...  씁씁했다. 

 

 

경희궁입구 숭정문 

 

숭정문을 지나면 경희궁의 정전 숭전전이 나온다.

 

 

자정문

 

경희궁의 편전 자정전

 

자정전옆에 영조의 어진을 모신 태령전

 

 

 

소중한 문화유산을 훼손되지 않게 친절히 부탁하는 대장금 공연안내문.. 누가 할소리를...

 

숭정전앞은 객석으로 가득하고 궁궐전체는 조명에 음향장치가 가득하고 곳곳에 공연대기실 분장실이 천막으로 설치되어 있다.

숭정전 안에도 조명장치가 중앙에 떡하니 설치되어 있고.. 배우인가하는 사람은 버젓이 줄넘기를 하며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