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하벨(Václav Havel)이 반체제연합인 '시민포럼'을 조직해 공산 독재체제를 무너뜨릴 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 시민혁명을 이룩한 데서 유래하였다. 시민혁명이 성공한 뒤, 하벨은 한 연설에서 "우리는 평화적으로 혁명을 이루어냈다. 이는 벨벳혁명이다"라고 말하였는데, 벨벳혁명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벨벳은 형용사로는 '조용한', '평화로운'을 뜻한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이후 사회주의 체제를 끝내고 의회민주주의 체제로 바뀜으로써 40여 년의 공산독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때부터 벨벳혁명은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적으로 이룩한 모든 혁명을 비유하는 보통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2003년 1월 그루지야에서는 3주 동안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E.A.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사임하고, M.사카슈빌리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셰바르드나제는 11년간 정권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는데, 이에 분개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끝에 피를 흘리지 않고 정권교체를 이룩하였다. 이를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는 '그루지야의 벨벳혁명'으로 묘사하였는데, 벨벳혁명은 이처럼 무혈혁명을 가리킬 때 쓰는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