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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한테 괜히 이런거 있잖아요,

김아름 |2008.11.02 13:25
조회 74 |추천 0


남들한테 괜히 이런거 있잖아요,

카리스마니 어쩌니 하는거요

솔직히 누가 옆에 있을때

여자친구한테 계속 전화하고 그러면,꼴볼견처럼 보이는거요

그래서 몰래 마음의 전하는 문자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자로 된 문장 '응'으로 시작으로,한글자씩 늘려왔죠

비록 짧은 단어지만,얼마나 힘들게 보내는지그녀도 잘 알고 있었을겁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건데요

제가 그녀를 사귀면서 제일 후회되는 일이

바로 문자 보내는법을 배운겁니다

 

처음부터 몰랐다면 만나서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이별을 얘기해야했다면,절대 못했을 우리의 이별을

저는 문자로 너무 쉽게 보내버렸거든요 "우리 그만 헤어지자"

 

내 핸드폰 '받은 메세지함'에는

늘 아흔여덟개의 문자메세지가 저장되어있습니다

같은 번호,같은 이름 일년동안 모두 그에게서 온것입니다

저에게 이 문자메세지는

아흔여덟가지 그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어요

그 와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그리고 고마운 시간들을요

하지만 마지막 98번째 "우리 그만 헤어지자"라는 문자가 늘

저를 눈물 짓게 만드네요,지금부터라도 그럴 수 있다면

 

100개까지 채울 수 있는 내 문자함에 비워져있는

2개의 메세지를 그가 마저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아흔아홉번째의 문자가 "미안하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문자가 "다시 시작하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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