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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일기] 1편

이미나 |2008.11.06 16:04
조회 99 |추천 0

내 나이 서른... 하고도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내가 존경하는 인물로는 척박한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피땀으로 자립하시어, 자손들을 이만큼 잘살게 만들어주신

 

나의 부모님..그리고 몇몇의 악처들? 이라 하겠다. 그렇다 나는 악처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독한년... 이라는 사람들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싶다.

 

여자는 한없이 약하다. 하지만 그 여자가 독해지기까지의 일면을

 

사람들은 무시하고 만다.

 

사랑에 상처받고 믿음이 무참히 밟히고 삶에 시련이 그들의 살과 뼈를 깎아내려

 

독해질 수 밖에 없었을텐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특히나 소크라 테스를 성인으로 추대하며 그의 아내 크산디페를 시대의 악처로 말하기를 일삶는 사람들을 나는 싫어한다.

 

이런 나도 중, 고등학교 시절 그 풋풋한 어린 시절엔 꿈이 현모양처 혹은 신사임당 같은 훌륭한 여인네가 되겠노라

 

다짐 또 다짐을 했더랬다.

 

그러나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 것인지 내가 세상을 가만두고 볼 수 없는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조용히 숨죽여 살고자 하는 이내 성정에 불을 싸질러 주시니 어찌 하겠는가 독해질 수 밖에..

 

사랑 놀음에 마음에 상처 입고 사랑에 미치어 나 자신조차 모르고 살았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고 지순 순수의 시대는 이미 물을 건너도 한참을 건넜고 한 남자만 바라보며 살기에는

 

너무나도 척박한 삶이 되어버렸더란 말이다.

 

일예를 들어보자. 그렇게 시대의 악처라 말하는 크산디페...

 

길가는 사람 아무나에게 물어보라 소크라테스를 성인이라 하지 않는 자 누구이겠는가?

 

허나 그의 아내 크산디페를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크산디페를 안다한들

 

"아~ 그 시대의 악처"라는 소리를 듣기 쉽상이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자. 그는 무엇을 모르고 하는 소리임에 틀림이 없다.

 

크산디페를 만나던 그당시 소크라 테스는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 자였으며

 

그닥 사랑하지도 않는 10대의 크산디페를 아내로 맞아 살아왔다.

 

그러나 이 성인군자.. 밖에서 호인이고 성인이면 무엇하며 밖에서 아무리 입바른 소리로 좌중을 움켜쥔들 무엇하랴

 

집안 일은 뒷전이요 허구헛날 밖을 싸돌아다니며 그당시에는 미친소리라는 소리들을 일삼으니..

 

아내된 크산디페 입장으로 잔소리가 안나오겠는가.. 그는 크산디페의 잔소리마져 성인군자의 되도 않는 소리로

 

일축하기 일수였다.

 

크산디페가 악처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생계에 더욱 열정적이었던 것? 그것 하나가 죄일지 모른다.

 

돈도 몇푼 벌어다 주지않고 되도 않는 성인군자 노름에 빠진 남편이 몇마디 하는 잔소리도

 

'뉘집 개가 짖느냐고 ' 묵살해 버린다면.. 그걸 어찌하겠는가. 죽이고 싶을 정도였을것이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어 그대들의 악처가 단순히 처음부터 악처이진 않았을것이다.

 

단지 생계에 더욱 치절하고 열정적이었던 것일뿐 가끔은 그대들의 악처 또한 여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의 변화가 이유 없는 것은 아닌 것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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