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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 “ 이게 제가 선생님을 돕는 방식이에요 ”

정은성 |2008.11.07 22:25
조회 1,212 |추천 22


베토벤 바이러스

- 관두신다구요?

- 작별인사는 나중에 내가 문자로 보낼거야.

나가.

- 선생님 전화번호 이미 지워서 그딴건 관심없어요.

창피하지않으세요?

- 뭐?

- 자기가 뽑은 사람들 냅두고 어떻게 혼자만 쏙 빠지냐,

그런건 저 기대도 안해요.

선생님 원래 이기적이니까요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심으로 하나도 안부끄럽냐구요.

 

- 저 시장이 어떤 줄 알아?

머리 속에 문화, 예술 개념 자체가 없는 놈이야.

싸울 수가 없다고!

싸워봤자 져!

음악이 어떻게 정치를 이겨!

- 핑계에요.

스스로도 핑계라는거 아시죠?

- 그래서, 나보고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라고?

내가 진흙탕에서 만신창이로 구르다 결국엔 쫓겨나는 꼴을 보고싶어!?

- 아니요, 절대 보고싶지 않아요..

- 그럼 왜..!

- 근데, 거짓말로 도망치는 선생님은 더더욱 보고싶지않아요.

내 음악을 위해서 도망친다.

그런거 전 이해해요

선생님 음악 색깔 지키고 싶은거.. 진심이라는거..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떠난 거구요..

하지만 이건 스스로를 속이면서 도망가는 거잖아요.

나 때문에 생긴 시향, 내가 뽑은 사람들 버리는거,

난 안 창피해, 안 부끄러워, 거짓말이잖아요!

 

도와달라고 그러셨죠?

이게 제게 선생님을 돕는 방식이에요.

 

하지만 저도 선생님이 막상 깨지고, 망가지는 모습 보면

내가 왜 내몰았나 후회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전..

선생님이 거울 앞에 당당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했던 선생님은.. 그런 선생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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