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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최왕희 |2008.11.09 21:17
조회 13,896 |추천 310

한국에는 각각의 달의 14일 마다 이벤트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날들은 국가에서 정해진

기념일이 아니며, 또한 외국의 색, 이미지를 많이 띈 기념일이다.

또한 이러한 기념일로 한국의 기념일이 묻혀간다는 것은 마치

주객전도(?)되어진 느낌이다.

 

  위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면 '빼빼로 데이'이다.

11월의 '이벤트데이'는 11일이다. 왜 11일이냐고 한다면

누구나 빼배로의 모양을 보게 되면 눈치채듯이 그 날의 숫자가

모두'1'의 모양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빼빼로데이'가 생기기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면 분명 이 날은 '농업인의 날'이다.

  365일을 쉴 틈 없이 일하는 우리 농민들에게 우리가 감사하는 날은 고작 하루이기도 하면서 11월 11일이다. 또한 수년 전 부터 우리의 달력에 자리잡고 있던 날이다. 하지만 이 날이 '롯X제과'의 상술에 의하여 우리에게 '빼빼로 데이'로 인식되어지게 되었는데, 이날은 마치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2가지 날을 접목시켜 만든것처럼 남녀 서로가 '빼빼로'라는 과자를 이성친구에게 건네주면서 함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날이 되었다. 사실 '빼빼로 데이'가 유래된 곳은 한국의 '부산' 또는 '안양'이라고 한다. 빼빼로가 워낙 슬림하다보니 살 찐 사람에게 살을 빼라는 뜻으로 선물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서 다른 의미가 파생되고 변질되어버린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이벤트적인 행위가 퍼지고 퍼지면서 후에는 '롯X제과'에서까지 신경을 쓰게 되었다. '빼빼로'라는 과자에 대한 이러한 행위가 퍼질 당시 '롯X제과'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빼빼로 데이'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 요소를 광고하게 되었는데, 이 빼빼로라는 과자는 십수년전부터 판매되어온 국민과자라고도 할수 있는 과자였다. 때문에 국민들에게 잘 인식되어진 이 과자가 얼마 되지 않아 '빼빼로 데이'라는 기념일 아닌 기념일을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한국사람들은 그나마 하루밖에 존재하지 않는 날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농사를 지어서 우리의 밥상에서 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농민들을 생각하는 날을 잊어버리고 있다.

  정말 불미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어처구니 없는 또다른 내용은 고유 기념일을 묻어가면서까지 만들어버린 이 날을 이용한 '롯X'사의 매출이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빼빼로라는 과자는 평소에는 다른 과자에 비해 별로 팔리지 않는 과자이다. 하지만 '빼빼로데이'가 오게되면 '롯X제과'는 어김없이 '빼빼로'의 년매출의 50~60%를 '빼빼로데이'에 벌어들인다고 한다. (이건 정말 농업인의 날까지 묻어가며 엄청난 이익을 얻는 )

 

  그리고 더욱 웃긴건 위의 내용처럼 상술이나 외국에서 유래된 명절에 의해 묻혀가는 한국의 기념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상술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에게 우리 한국 고유의 명절이 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처럼 기억되지 않고, 인식되지 않으며, 그저 공휴일정도로 생각되어지는 점, 그리고 한국 고유의 기념일이 이렇게 묻혀감에도 그저 방관하는 국가정책의 작태...

  나는 내가 진정 한국인이라면 특별한 이벤트가 존재하는 날이라도 그 날에 고유 기념일이 있다면 그것을 기억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 사실 난 여친이 없어

추천수310
반대수0
베플주윤현|2008.11.10 16:38
나 알고있엇어!!!!!!! 왜냐면....쏠로니까.......
베플이성민|2008.11.11 02:47
솔로고 커플이고 간에, 사실 이 날의 주인공은 우리가 하루 세 끼 따스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땀 흘리신 농민분들입니다.
베플신진성|2008.11.11 19:08
농민이 없었으면 빼빼로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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