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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정기검진이 만든다

밀레니엄치... |2008.11.11 12:07
조회 92 |추천 3


건강한 치아 정기검진이 만든다

 

치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에 비견될 정도로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다. 그만큼 건강하게 치아를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영구치를 평생 간직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잘해야 하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치아검진이다. 80세까지 건강한 치아를 간직하기 위한 올바른 검진 방법과 시기에 대해 알아본다.

◇ 우리 아이, 첫 치과 방문은 돌 이전에

유치의 관리 소홀로 생기는 충치 등의 손상은 결국 나중에 영구치에도 영향을 준다. 젖니에 충치가 생겨 염증이 생기면 영구치 치배(齒胚·치아를 만드는 싹)에 영향을 줘 영구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색이 변한 채로 이가 올라올 수 있다. 유치가 충치로 인해 흔들리거나 일찍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얼굴 모양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발음이 부정확해 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뇌가 적절한 자극을 못 받아 성장이나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젖니가 썩어서 빨리 빠지면 씹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영양섭취나 소화에도 지장을 준다. 때문에 유치를 건강하게 지켜야 영구치 역시 튼튼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유치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여도 첫 젖니가 나오는 생후 6∼12개월 사이 치과에 가서 첫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이후 3∼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를 방문해 아이의 치아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깨끗하게 양치가 어렵고 치아관리가 힘들뿐 아니라 충치는 6개월 정도 지나야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충치가 생기기 쉬운 시기인 만큼 치아 상태 점검과 함께 불소치료나 실라트 등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실란트는 치아의 씹는 면을 덧씌우는 플라스틱 재료다. 충치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어금니에 해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플라그와 산으로부터 법랑질을 보호한다. 불소도포란 치아에 일정량의 불소를 직접 도포하는 것으로 치아의 법랑질을 강하게 해서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 영구치 자리 잡는 만12∼13세경에는 반드시 검진 필요

유치는 만 6세경 아래 앞니부터 흔들리면서 빠지기 시작한다. 윗 앞니는 만 7∼8세경에 빠지며 이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점점 뒤쪽 이들이 빠지게 된다. 만 12∼13세경이면 성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28개의 영구치열이 완성된다. 이처럼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세 무렵에는 충치(치아우식증)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12세 아동의 치아우식 경험 영구치 수는 국제적으로 비교되는 지표다. 2007년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충치 수는 2.2개로 선진국(OECD 평균 1.6개)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꼭 한번은 병원을 들러 치아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만약 유치의 손상 등으로 영구치가 올바르게 나지 않는 부정교합이 나타났을 때는 되도록 조기에 교정치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칫 잘못하면 치열 전체 맞물림이 어긋나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의 좌우대칭이 달라지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정기검진은 교정치료 여부나 언제 영구치가 올라오는지, 또 언제 유치를 뽑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만큼 치료기간과 비용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 중장년층 풍치로 치아손실 위험 높아, 주기적인 플라그·치석제거 필요

보통 20대 말에서 30대까지는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반면, 30대가 넘어가면 풍치가 많이 발병한다. 풍치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잇몸을 포함한 치아주위 조직(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 등)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병.

풍치는 충치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충치는 최악의 경우 해당 치아 한 개만 뽑으면 되지만, 풍치는 치아 한 개를 뽑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그 주변 치아들이 동시에 같은 증상을 보이기 마련이다. 임플란트를 해도 여러 대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풍치로 치아가 빠지면 치조골도 없어져서 임플란트 시술도 어렵다. 뼈 이식으로 부족한 잇몸뼈를 재생한 뒤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치료 기간이 길뿐더러 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다.

30∼40대의 치아관리는 노년기 치아건강을 좌우한다. 따라서 입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잇몸 주위에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등의 자각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 치아를 깨끗이 닦아 치태를 없애고, 년 1∼2회는 치과를 찾아 스켈링 등의 치료를 받고 치아상태를 점검해 약한 증상도 미리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중장년층이 되면 노화로 인해 구강 내에도 변화가 생긴다. 침의 분비가 감소하고, 치아도 수분이 적어져 깨지기 쉽다. 치아의 마모도 많이 진행된다. 잇몸이 줄어들면서 치근도 노출된다. 이로 인해 잇몸질환의 발생 및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치아 상실의 위험도 매우 커지게 된다. 때문에 폐경기 이후 여성, 60세 이상 남녀, 지체 부자유자는 4개월마다, 잇몸수술을 한 경우에는 2∼3개월에 1회씩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여성, 호르몬 영향으로 잇몸질환 발병 가능성 높아

여성은 남성보다 잇몸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 사춘기와 월경, 임신, 폐경 등을 겪으면서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사춘기의 호르몬 분비 증가는 잇몸에도 혈액공급이 많아지게 한다. 이로 인해 음식물 찌꺼기, 치태와 치석 등의 자극에 잇몸이 더 예민하게 반응해 작은 자극에도 잇몸이 붓게 된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증상이 미비하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출혈과 통증이 나타났을 때 치과를 찾아 자극요소를 제거해야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사춘기와 함께 잇몸에 영향을 주는 신체적 변화로 월경이 있다. 월경 전 증후군의 하나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과 침샘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배란일과 월경일 사이에 증가하면서 잇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월경성 치은염은 월경 바로 전에 나타나서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시기에는 치과 치료 시 과도한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치과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월경 후에도 증상이 계속 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임신 역시 여성들의 치아에는 큰 고비이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스켈링을 비롯해 충치치료, 신경치료 등을 미리 받도록 한다. 또한 임신중에도 주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에 따른 응급조치를 받으면 출산 후 치아 손상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방문

치아 보철물을 한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크라운과 브릿지 관리의 중요 원칙은 청결이다. 잇몸과 보철물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낄 가능성이 크므로 꼼꼼한 양치질이 필수다.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물분사 치아세정기) 등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 등을 잘 제거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또한 크라운과 브릿지 모두 평균 수명은 8∼10년 정도이다. 이 이상 쓰게 되면 충전 재료를 부착할 때 사용했던 접착제가 서서히 녹아 헐거워지면서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 등이 들어가 2차 충치가 유발된다. 브릿지 등의 보철물 주변에 치석이 쌓이면 치주염 등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다. 잇몸질환과 2차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청결한 관리와 함께 1년에 한번씩은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스켈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자신의 보철물 수명을 체크해 수명이 다 되어가면 미리 의사에게 보이고 보철물 교체를 점검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치아보다 잇몸 염증에 예민하고 자연치아와 달리 자연치유 능력이 없다. 때문에 임플란트를 얼마나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가에 달려 있다. 임플란트 주위의 위생관리를 게을리 하면 자연치아와 똑같이 치석이 끼고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를 제거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켈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은 자연치아주위의 염증에 비해 진행속도가 훨씬 빠르다. 때문에 일반적인 치과 검진주기가 6개월에서 1년인 것에 비해 임플란트의 스켈링은 3∼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틀니는 매일 끼었다 뺐다 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까다로운 관리가 요구된다. 아침, 저녁으로 틀니 전용 칫솔로 닦아주고 간식 후에도 찬물로 씻어 깨끗이 보존해야 착색이나 음식물침착이 줄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잘 때는 틀니를 꼭 빼서 전용세정액에 담가둔다. 특히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물면 잇몸손상이 빨리 오기 때문에 꼭 틀니를 빼고 잔다. 처음 틀니를 장착하면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아프다. 그렇다고 해서 환자 자신이 틀니를 변형시켜서는 안 된다. 치과에 내원하기 4시간 전에는 다시 장착해야 어느 부위가 아픈지 정확히 진찰할 수 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틀니가 헐거워져 움직일 수 있다. 틀니는 기본적으로 잇몸에서 힘을 받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뼈의 모양이 계속 달라져 틀니가 맞지 않게 된다. 이렇게 안 맞는 틀니를 계속 쓰면 잇몸손상과 통증, 잇몸염증 등이 유발된다.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과를 찾아 조정하거나 새로 제작해 사용해야한다. 평소 관리를 잘 하고 있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병원을 찾아 틀니의 변형은 없는지 잇몸질환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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