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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디한 부츠를 사는 세 가지 방법 *

임보라 |2008.11.15 18:59
조회 190 |추천 2
* 트렌디한 부츠를 사는 세 가지 방법 *


* 트렌디한 부츠를 사는 세 가지 방법 *



촉촉하게 비가 내린 날이면 거리에는 형형색색 컬러의 장화 물결이 일었다. 불과 며칠 전

여름의 일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배웠을 법한 나이의 아이부터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자들도 바지를 보호하기 위해, 스타킹을 사수하기 위해, 그리고 대부분은 스타일을 위해

장화를 신었다. 가을이 왔으니 종아리를 숨기고 길거리를 누비던 장화족들은 부츠족으로

다시 한번 스타일에 힘을 실어야겠다.



올 가을, 부츠를 쇼핑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 졌는가이다.

디자이너들은 가죽, 스웨이드처럼 익숙한 소재 대신 고무줄을 만드는 라텍스나 코트로

제작되던 모피, 나무나 아크릴 등을 이용해 부츠를 제작했다. 특히 발렌시아가는 미래적인

디자인의 의상에 라텍스 소재의 부츠를 신겨 모델들을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에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플라스틱이나 라텍스와 같은 소재를 통해

공상과학을 표현하면서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DNA를 규명하고자 했습니다.”라고 했다.

마르니는 햇살이 따뜻한 가을 날에 신으면 딱 좋을 부츠를 선보였는데, 앞 코가 뚫린 위빙

가죽은 나무로 만든 굽과 함께 의상만큼이나 멋진 조화를 이뤘다. 쇼핑의 기본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의상들과 잘 어울리는지는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츠 쇼핑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부츠를 살 때 소재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실용성’이다.

2008 F/W 프라다가 선보인 부츠는 그 자체로 일석 삼조의 기능을 가졌다. 코르셋처럼 바짝

끈을 조인 레이스업 힐은 지퍼를 조절하는 것에 따라 펌프스, 부티, 부츠로 변신했는데,

실용적이면서도 미끈한 다리를 여실히 보여줘 섹시함을 더했다. 반면, 야생의 동물을 표현

한 듯 거친 퍼(fur)를 이용한 장 폴 고티에의 부츠나 가죽과 융을 적절히 조화시킨 스텔라

매카트니의 부츠는 한 겨울 눈 속에 파묻혔다간 스타일을 구길 것이 분명했다. 도전 정신

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겠지만 퍼나 융이라는 소재가 눈에 쉽게 젖는다는 점을 감안했

을 때, 실용도면에서는 안타까웠다.



이번 시즌 부츠 쇼핑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힐 만큼 ‘높은 굽’이다. 어떤 런웨이에서도

낮은 굽의 부츠는 발견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얼음판을 걸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오금이

저리고 온몸이 긴장 되지만 더 높은 곳의 공기를 맡고자 하는 여자들의 열망은 그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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