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난지도 한달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프로야구는 뜨겁다.
어느 프로스포츠가 그러하듯 정규시즌은 끝이 나도
다음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시즌을 준비하는 첫걸음 바로 스토브리그!
강했던팀은 전력유지를 위해, 약했던팀에은 전력보강을 위해
내부에선 재계약, 외부로는 트레이드나 FA계약을 하는시기!
나를 비롯한 두산팬들로썬 지난 몇년, 이 기간엔 피눈물을 나는 시기이고, 삼성팬들에겐 환호의 시기, 그리고 LG팬들에겐 기대의 시기가 됐을 것이다.
올해도 지난 몇년간의 느꼈던 그 감정은 이어질듯하다.
1위 SK
이해할 순 없지만 이들의 2008년도 전력은 굉장했다.
김성근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 A급 선수를 S급 선수로, 박경완의 리드가 B급 투수를 A급 투수로 둔갑을 시켜놨다고할까? 그만큼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서가 아니라 잘보려고 해봐도 특출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들의 2008년도 전력은 무시무시했다. 전력이 전력이니 만큼 SK의 스토브리그는 조용하다.
FA를 선언한 이진영, 김재현의 잔류 외에는 큰 화재거리는 없을것으로 본다.
개인적인 이유에서라도 더이상 SK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한국시리즈........아.........다시 붙자ㅠㅠㅠㅠㅠㅠ
2위 두산
위에서 말했듯이 올해도 또 한번 피눈물을 흘려야 할 것 같다.
두산팬으로 가장 답답한 안샘의 전력외 통보, 거기에 따른 트레이드는 더이상 어쩔수없는 일이 되어 버린듯하다. 최준석은 신체조건상이든 힘에 있어서든 어쨌든 거포로서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치더라도 안샘의 수비를 따라올수 있겠는가? 정원석이는 뭘보고 안샘의 대체선수가 될수있으며 오재원이가 재능을 지녔다고 한들 그가 보여준 올해의 모습이 어떤면에서 안샘의 그것보다 나았다고 할수있을까? 오호...통재라...
리오스를 잃었던 그 슬픔을 또 느껴야 하는걸까? 김동주, 이혜천을 일본으로 보내야 한다. 김동주는 두고봐야 할일이지만 이혜천의 일본행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뉴스가 계속 쏟아지듯 나오고 있다. 팀내 유일한 홈런타자, 최고의 클러치히터가 사라지는것, 팀내 유일한 왼손투수(금민철, 진야곱, 원용묵 선수..미안..)가 사라지는것..이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면..생각만으로 피눈물을 흘리고있을 베어스팬들이 눈앞에 훤하다..다행인것은 김동주는 일본에 계약을 하지못한다면 무조건 두산과 계약을 해야 한다는것! 하지만 팬으로서 김동주는 무조건 한번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김동주선수 대박 계약보다는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있어야 더 잘 할 선수라고 생각하기에..그래서 일본보다는 잘풀려서 메이저리그로 한번..제발..그러면 그나마 위안을 삼을수 있을것같다.
거의 기정화된 사실이지만 다행이도 홍성흔선수는 두산에 잔류를 할 것 같다. 올해초 느꼈던 두산팬들의 가슴앓이를 생각한다면 빨리 따뜻한 난로 옆 테이블에 앉아서 도장을 찍어줘야 한다!
전력상실을 걱정하면서도 위안이 되는점은 군제대 선수들이 몰려온다는 사실!! 가르시헌파라, 김성배, 용덕한, 임재철까지 가르시헌파라는 무혈입성 하리라 생각되고, 김성배는 08년도 이재우, 임태훈으로 빡씨게 돌렸던 중간계투에 숨통을 트이게 해줄것이라 생각된다. 용덕한와 임재철은 흔들흔들..타팀들이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트레이드 카드로 좋지 않을까..
3위 롯데
손민한을 사수하라! 자타공인, 어쩔수없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최고 인기구단의 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의 에이스, 롯데의 수호신이 어쩌면 떠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07년 박명환, 08년 리오스..에이스를 떠나 보내본 나(어쩌면 히어로즈의 팬들도..?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자..)로서는 롯데팬들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이 기분은 롯데팬들도 잘알고 있을것이다. 내가 야구를 알기 전 최동원 선수가 그랬다고 들었고, 주형광의 은퇴, 박지철, 몇일 전 염종석의 퇴출.. 그렇기에 꼭 어떻게 해서든 부산시민 서명운동을 해서라도 남게 해야만 한다. 이미 용병은 타자로 한명은 채워져있고, 남은 한자리도 선발로 채울지는 미지수이다. 저절로 손민한을 보내면 안되는 이유가 될것이다.
투수쪽에서는 전력상실이 뼈아프지만 타선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손실은 없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것같다. 하지만 조성환 선수가 말했듯 전력보강에 힘을 써야 하는것도 사실이다. 정수근이 돌아올수있다면 팬들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반겨줄지는 의문이지만 동료선수로서는 굉장한 힘들 가져다줄수 있을것이다. 외부 FA영입은 올시즌엔 거의 힘들듯싶다. 앞서 말했듯이 손민한에게 모든것을 쏟아 부어야 하고, 현FA제도 상 타팀과의 계약은 선수 본인에게도 영입하려는 팀에게도 제 살을 깍아내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으로썬 이인구, 이승화, 김주찬, 이원석등의 젊은 선수들이 쑥쑥 자라푸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4위 삼...성
삼...성, 아 못참겠다! 돈성! 누가 이 말을 부정할 수 있을까?
스토브리그의 최고의 화재. 삼성, 히어로즈, 30억, 장원삼
외부 FA영입은 없다. 돈주고 돈없는팀 에이스 뽑아오면 되니까!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보면 삼성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지금의 이 트레이드는 삼성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한다. 히어로즈는 벌써 내년 시즌을 포기했다. 이렇게 8개 구단의 존속을 명분으로 돈놀음이나 보고싶은것이 아니다. 돈놀음은 드라마 타짜에서 충분히 보고있다고.. 프로야구라는 판때기에서 야구팬들은 야구를 보고싶다.
피가 거꾸로 솓아 오르지만 자제하고 뜨거운 스토브리그에 관해 얘기를 해야지...삼성내 FA는 박진만. 빼놓을수 없는 FA최대어 중 한명이다. 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수비력에 있어서도 종종 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박진만은 아직까지는 최고의 유격수임이 틀림없다. 돈이 있는데 삼성이 그를 안잡을 이유가 없다. 30억을 퍼주고도 FA계약을 할 여력이 있다니..또 한번 한국 최고의 기업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거기에 환률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에 쩔쩔 매지 않아도 될듯하다. 삼성이 2009년 우승에 벌써부터 가까이 와있다는것에 내 손모가지를 걸겠다.
5위 한화
크게 어렵지 않게 이영우와 계약을 할것으로 보인다.
크게 걱정을 해야 될 부분은 외국인선수의 계약일거라 생각하고, 더 큰 문제는 김인식 감독님이 WBC 감독을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상위 4팀에 비해서 절대 떨어지지는 않지만 가장 손이 가고 정성이 가야할 팀이 아닌가 생각된다. 노장도 많고 유망주도 많은 팀이기에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자리를 비워야 한다. 한화의 초반성적은 글쎄..?
외국인선수 계약에서도 골머리를 앓아야 할 듯 싶다. 재계약도 새로운 계약도 참 어려운 팀이 한화이다. 투수를 두명 뽑아도 될것같은데 김인식 감독님 이라면 아마도 투수 한명, 타자 한명을 뽑을것같다. 김태완, 김태균, 이범호로 모자란단 말입니까?ㅠ
6위 기아
이름만으로 본다면 도대체 뭐가 모자라기에 기아라는 팀이 6위를 할까? 이종범, 서재응, 장성호, 이용규, 최희섭, 이현곤, 김종국, 한기주, 윤석민.. 도대체 왜 이사람들이 하는 야구가 6위를 하는거지? 누군가 말했듯이 야구는 이름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타팀팬이 봐도 의문이다.
내부 FA도 이대진 뿐이고, 외부 FA 영입도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저 위에 열거했건 선수들이 이름값의 반씩만 해준다면 기아는 충분히 강팀이라고 생각된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리오스의 저주랄까? 리오스를 내보내고 제대로 된 외국인이 들어오질 않는다..그건 두산도 마찬가지다..두산이 되었든 기아가 되었든 빨리 이 저주를 끊어주길 바란다. 야쿠르트가 임창용으로 끊은거라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7위 히어로즈
에이스를 잃었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누구 데리고 야구 할래?
이미 내년 시즌 포기하고 리빌딩을 한다고 하는데, 5년 길게는 10년을 책임질 에이스를 잃었는데 무슨수로 리빌딩을 한다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때 투수왕국이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정성훈도 다른팀으로 보내야 한다는게 확실시 되고있고, 보상선수없이 정성훈 연봉에 400%를 받아올것이 분명하자. 전력보강은 쉽지 않을것같다. 에이스틑 팔아먹는 구단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것도 어려울거라고 생각하고, 리빌딩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국내선수로만 팀을 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바에야 히어로즈가 진정한 프로야구의 히어로즈가 된다면 좋겠다. 내년에 기적을 한번 만들어 준다면...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8위 LG
매년 스토브리그를 활활 불태워주는 기폭제 역활을 하는 구단. 정작 제대로 된 영입은 없었고, 몸값 올려주기에 선두주자. 올 스토브리그에도 변함없이 입재박이를 앞세워 몸값 올려주기에 한창이다. 올 FA 신청자중 LG라는 구단에 이름이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선수가 손에 꼽힐 정도이다. 김재현, 이진영, 정성훈, 홍성흔, 박진만, 거기다가 팀내 FA 최동수까지..실질적으로 외부 FA영입은 정성훈 정도? 과연 LG라는 팀에 타팀선수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이름값하는 선수와 될성싶은 선수가 수두룩하니까 말이다.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헛물만 켜다가 결국엔 유망주들 못키워내고 신세한탄만 할 입재박의 얼굴이 빤히 보인다. LG는 감독복이 참 없다.
그저 정의윤, 박경수, 김상현, 박병호 같은 선수들이 감독,코치 믿지말고 알아서 대선수로 자라주길 바라겠다.
잘아는것도 없이 끄적된 글이지만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스토브리그가 이렇게 달궈지는게 슬프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FA 제도나 트레이드 제도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봤다. 두산팬이고 그에따른 개인적인 감정도 상당히 들어갔지만 어쩔수없다고 생각한다. 난 두산팬 이니까ㅎㅎㅎㅎ
두산! 그대의 이름은 승리! 두산! 그 이름 영원한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