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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짠 방향으로 _ 배수아

김선미 |2008.11.19 06:25
조회 169 |추천 0


 

 

책소개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독학자」,「에세이스트의 책상」등의 작가 배수아의 작품집.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창조해나가고 있는 작가의 글쓰기는 ‘에세이즘적’이라고도 명명할 수 있을 만하다. 이 소설집에서는 ‘귀환없는 여행’‘정착없는 방랑’이라는, 소설이 도모하는 새로운 정체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도플갱어를 연상케 하는 표제작 에서는 친구, 동료라는 최소한의 지표로 '훌'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캐릭터라기 보다 자의적 기호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그밖에 시간과 관련해 독특한 방식으로 타인을 지각하는 소설 , 도플갱어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그'들이 등장하는 , 개개인으로서는 겁 많고 냉소적이며 빈약한 존재이지만 집단으로서는 구호에 경도되기 쉽고 공격적이 되는, 이중적인 존재로서의 군중을 말하고 있는 등 총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지은이 소개 

배수아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바람인형」「심야통신」「그 사람의 첫사랑」,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부주의한 사랑」「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붉은 손 클럽」「이바나」「동물원 킨트」「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에세이스트의 책상」「독학자」「당나귀들」등이 있다.

 

책 표지 글 

우리는 정녕 타인과 손을 잡고 인사를 했으며 그들과 결혼하고 그들과 가족을 이루고 혹은 그들과 이별한 것인가. 설사 그 모든 것이 소문이 아닌 사실이었다 해도 타인이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그들은 아파도 울지 않고 총알이 뚫고 지나가도 피가 흐르지 않으며 공중에서 폭탄을 맞아도 진정으로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공기처럼 흘러다니며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본 것이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고 해도, 그들이 이름을 가질 수 있을까. 타인이 정녕 애증의 대상이기나 한 걸까. 타인은 회색빛 옷을 입고 기묘한 모습으로 식탁 곁에 서 있으며 명령을 기다리고 주문을 받아적은 다음 음식을 날라올 것이다. - 본문에서

 

배수아의 '나'들은 애초에 타자로부터 무차별적으로 부여받은 보편성에 환원되지 않기 위해 갖가지 익숙한 정체성의 징표들을 버리고 '구별된 나'를 선언했다. 이 때 자발적 고독은 불가피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역으로 그들을 가두는 동굴이 되기도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이 고립과 고독은 일종의 심연을 경험케 한다. 이 어두운 심연은 돌파와 탈출의 극적 조건이다. 심연에서 '도약'은 비로소 빛을 발한다. - 김미정(문학평론가)

 

차례 

회색 時  

훌  

양곤에서 온 편지  

마짠 방향으로  

집돼지 사냥  

시취屍臭  

우이동  

 

- 해설 : 도플갱어 윤리학 혹은 어떤 구애의 형식 (김미정)

 

 

 

 

http://www.libro.co.kr/Product/BookDetail.libro?goods_id=0100006438644



첨부파일 : 배수아「마짠 방향으로」.r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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