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G(송지)의 두 번째 이야기... Walking, Knocking, Talking...
지난 2월 첫 싱글을 선보였던 SongG가 두 번째 싱글앨범 “Walking, Knocking, Talking...”으로 돌아왔다.
전 소속사를 벗어나 새로운 소속사 “Medicine Music"의 프로듀서 “The Grand"와 손을 잡은 이번 앨범에서 SongG는 자신의 감성을 전 앨범보다 더 섬세한 노랫말과 음성으로 들려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기존 싱글에서는 작사가와 랩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두 곡을 직접 작사/작곡/편곡해내며 뮤지션으로자리 매김 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우선 타이틀곡 “손길, 얼굴, 목소리...”는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스트링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최상의 조화를 위해 작곡가와 끝없는 상의를 거쳐 만들어낸 이 곡은 일상에서 느껴지는 이별의 아픔을 덤덤하지만 슬프게 그려낸다. 또한 마지막 클라이막스엔 남아있는 사랑을 토해내며 외치는 SongG의 랩은 곡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클라이막스 부분을 녹음할 땐 감정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녹음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녹음실 분위기를 얼마동안 어색하게 만들었었다고 한다. 수많은 오디션을 통해 곡에 딱 맞는 목소리를 찾아낸 신인 여성 보컬(day-주설옥)과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역시 밝은 듯 쓸쓸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첫 트랙에 실려 있는 “스물여덟”은 SongG 자신의 고해를 담은 곡이다. SongG는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 후 이전 소속사의 횡령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안에서 느낀 회의감과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러움, 앞으로 이루어 나갈 희망을 곡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마지막 트랙에 담긴 “재”는 이별을 겪은 남자의 아픔을 그린 곡이다. 제목인 “재”는 까맣게 타버린 주인공의 심장을 뜻하는 말이며 쓸쓸한 곡의 분위기와 가사, 그리고 섹소폰 연주가 특히나 가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많은 방황 끝에 다시 음악이라는 언어로 자신을 이야기하기 위해 돌아온 SongG.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세곡이 조화를 이룬 이번 싱글앨범 이후에도 그가 어떤 음악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1. 스물여덟 (feat. The Grand)
1-2. 손길, 얼굴, 목소리... (feat. Day) (title)
1-3. 재 (feat. The Grand)
1-4. 스물여덟 (inst.)
1-5. 손길, 얼굴, 목소리...(inst.)
1-6. 재 (inst.)
Narration)
남: 요즘은 어떻게 지내?
여: 난 괜찮아 너는?
남: 난 뭐 그냥 그렇지
여: 요즘도 가끔 우리 생각해?
Rap1)
그래 문득문득 네가 떠오를 때 있어.
내게 있어 가장 찬란했던 시절.
작은 일 하나에 웃고 울고
너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 믿던 시절.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흘러
아무리 너를 또 부르고 불러
봐도 소용없는 나 이제와 내가 뭘
어쩌겠어. 다 지난 일인걸.
S.B)
느끼고 싶다. 보고 싶다. 듣고 싶다. 너의 손길과 얼굴과 목소리
내 안에 늘 가득 차 있던 너의 따뜻한 마음 오늘 정말 느끼고 싶다.
또 물어 본다 네게 들리도록 매일 힘든 하루만 반복된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내 생각은 하는지 매일 혼자 물어본다.
Rap2)
네가 내게 건네줬던 수줍은 쪽지
밤새워 적어내려 갔던 많은 편지
낡은 내 서랍 속에 숨 쉬고 있더라고
아직도 그 안엔 우리가 있더라고
그땐 너무 좋았는데 얼굴만 바라봐도
그땐 너무 편했는데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에 치여 살아가다보니 요즘
그래 문득문득 네가 떠오를 때 있어.
S.B)
느끼고 싶다. 보고 싶다. 듣고 싶다. 너의 손길과 얼굴과 목소리
내 안에 늘 가득 차 있던 너의 따뜻한 마음 오늘 정말 느끼고 싶다.
Rap3)
언젠가 아픈 내 이마를 짚어주던 너의 손길
또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어주던 얼굴
밤새워 통화하고 잠이 들려할 때조차
다시 한 번 듣고 싶어지던 너의 목소리
작은 손으로 내 손가락을 잡고 걷던 그길
나도 모르게 너와 맞추게 됐던 발걸음
무심코 흘려보냈던 작은 행복조차
지금 내 기억들은 그때의 우리를 쫓아
S.B)
느끼고 싶다. 보고 싶다. 듣고 싶다. 너의 손길과 얼굴과 목소리
Rap4)
그래 이게 네게 보내는 내 마지막 편지야
널 위해 흘려보내는 마지막 눈물이야. 부탁이야.
나 없이도 항상 많이 웃고
좀 귀찮아도 주말에는 친구들도 챙겨
인터넷 한다고 늦게 자지 말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은 꼭 챙겨 먹어.
끝까지 잔소리만 늘어놔서 미안해.
하지만 아직도 네가 마냥 아이처럼 느껴져.
네 슬픔이 나 느껴져. 내 걱정도 깊어져.
보고 싶은 그리움이 벌써 나 짙어져.
우리 가슴 가득히 쌓이고 쌓였던
추억의 단편들이 먼지처럼 내안에 흩어져.
이렇게 힘든 이별 다신 하지 말고
나보다 조금만 더 좋은 사람 만나
그리고 넌 그냥 그 행복 안에서
문득문득 나를 떠올려주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