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기운 (달의 노래)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 되면
은은히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일부는 잔잔하면서도 매력적인 그 노래에 취하면
밤의 기운을 받아간다.
낮과는 전혀 다른, 활기있고 생기있는 목소리와 행동거지.
자신도 모르게 몸 속에서 끓어오르는 사기와 힘찬 외침은
밤의 기운을 삼키기 때문이다.
아주, 아주 일부는 이렇듯 시간의 형성과
생채리듬이 조화가 되기도 한다.
나 역시 밤을 느낄 수 있는, 저 멀리 떨어진 달에게서 들려오는
노래를 듣고 어둠의 풍경과 친한 사람으로,
석양이 지고 땅거미가 져오는
밤을 좋아하는 밤과의 동화를 즐기는 밤의 인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