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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당분간, 어쩌면평생, 너를 떼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김은비 |2008.11.25 01:10
조회 25,869 |추천 849


"이렇게 누굴 오래 사귀는 건 네가 처음이야.."

내가 너에게 말했을 때,

나는 마치 상이라도 내리는 듯

으쓱한 표정이었지만 너는 오히려 불안해했지.

'나는 마지막 사랑이 더 좋은데…'

라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내 말이 거짓이었던 게 들통 나던 날,

나는 네가 잔소리할까 봐 눈치를 살폈는데

너는 잠시 서운해하더니 곧 마음을 풀었지.

내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거짓말해서 미안,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대신 너만큼 사랑한 사람은 없어. 앞으로도 그래."

 

그 날 이후로 나는 너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필요할 때면 자주 그 말을 이용했지.

"너만큼 사랑한 사람은 없었어. 앞으로도 그럴거야"

 

어쩌면 습관처럼 한 말일수도 있는데 너무 자주 사용한 탓일까?

그 말들은 어느 사이 주문처럼 내 마음에 남은 것 같다.

삐치고, 용서하고, 화내고, 깔깔대던 너를 떠나보내고

하루, 이틀, 일주일… 시간은 흐르는데

나는 이렇게 가끔 넋이 빠진 사람처럼 중얼거린다.

 

그런데, 정말 아무도 너를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앞으로 만날 그 누구도 너를 못 이기면 어떻게 하지?

사랑하는 동안의 모든 행복은 왜 헤어진 후엔

꼭 그만큼의 슬픔으로 남는 것일까.

생각보다 많이 사랑한 것 같은데,

그럼 나는 어쩌면 당분간, 어쩌면 평생,

너를 떼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추천수849
반대수0
베플김재인|2008.11.25 19:32
추천하면 2008년이 가기전에 극적으로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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