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건즈앤로지즈’ 충격적 컴백
17년만에 새 앨범 -9;중국 민주주의-9; 발표
건즈 앤 로지즈의 17년만의 정규 앨범 -9;차이니스 데모크라시-9; 앨범 표지.
[대기원] 세계적으로 1억 장의 음반을 판매한 록음악의 전설 ‘건즈 앤 로지즈(Guns and Roses)가 17년만에 정규 앨범 차이니스 데모크라시(Chinese Democracy-중국 민주주의)를 발표했다.
10년여를 끌어오다 완성된 앨범으로 록 매니아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부터 미국에서 정식으로 판매중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중국에서 발매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앨범 타이틀에서 이미 ‘중국의 민주주의’를 표방한데다, 실제 노래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극심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을 옹호하는 가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팬들은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
앨범 자켓에 철권 통치를 받는 중국 인민의 애환을 담은 유화 -9;적성-9;.
유일한 1985년 멤버인 액슬 로즈는 ‘Chinese Democracy’에서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을 탓하겠지, 그들이 (체제의) 종말을 보았고, 더 이상 (공산당은) 버틸 수 없어(Blame it on the Falun Gong. They-9;ve seen the end and you cannot hold on it)’고 노래했다.
이밖에도 앨범 자켓에는 철권 통치를 받는 중국 인민의 무력함을 그린 유화 ‘적성(赤星)’이 들어 있고, 그 외에 중국 인민해방군과 홍콩의 하늘을 담은 사진도 곁들여져 있다.
앨범 자켓에 중국의 민주제도(中國的民主制度)라는 문구가 보인다.
액슬 로즈는 파룬궁 탄압이 시작된 1999년부터 ‘차이니스 데모크라시’라는 이름을 생각했다면서 “중국에는 여러 가지 민주화 운동이 있고, 그것이 실현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울림과 반향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번 앨범은 평론가들로부터 “새로운 사운드의 혁명을 일으킬 것”, “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밖에도 중국의 민주화를 꿈꾸는 가사 등 앨범 전체에 녹아 있는 휴머니즘도 매력으로 꼽힌다.
이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