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살 이고 제 밑으로 남동생만 2명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51세로 젊으신 편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문제는 저희 아버지입니다...
성격이 유별나서 엄청 다혈질에 결혼하시고 여지껏 직장생활 제대로 하신 적도 없으시고
주사가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한마디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없으신 분이지요...
어렸을때는 저희가 힘이 없어서 아빠가 주사를 부릴때나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를 때면 그저 울면서
아빠한테 제발 하지 말라고 매달리기만 했습니다...
생활력이 없기에 엄마 혼자서 억척스럽게 공장이고 식당이고 다니면서 저희들 뒷바라지를 하셨구요..
어렸을적 기억이라고는 가난과 매일 술심부름 하는 우리들 그리고 주사부리는 아빠를 피해 밤이고 새
벽이고 우리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도망 다니시는 엄마의 불쌍한 모습 뿐이였습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공사장에서도, 동네 폐차장의 폐차된 좁은 차안에서도 동네 야산 등등 그런 곳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
렸다가 아침에 집에 들어가곤 하였습니다... 참 암담했지요...
시간이 흘러 저희들의 머리도 커졌고, 아빠도 50살이 넘으셨는데 여전히 집에서 놀면서 주사가 심합니
다. 성격도 굉장히 다혈질이고, 술마시면 뻔히 주정할거 알기에 술 사다라는 말을 무시하면 그날은 또
한바탕 태풍이 지나갑니다...
우리엄마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온갖 고생 다하시고 지금까지도 식당일은 하시는데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섭니다. 쉬는 날도 한달에 두번 평일에만 쉬는데 저와 제 동생들이 다 쉬는 일요일에도 가족들과 함
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제사도 일년에 12번 (명절제사 포함) 있는거 엄
마가 다 준비해 주시고 하는데 아빤 도대체 엄마한테 뭐가 불만인지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힘들게 식당 일하고 집에 오시면 또 가족들 식사 준비하시고... 여기서도 밥하고 저기서도 밥하고
누구나 다 지겹다는 생각 들건데 우리 아빠는요... 엄마 집에 오시면 술안주 좋은거 안 만들어 준다고
막말로 너가 나한테 제대로 해준게 뭐가 있냐고 합니다... 정말 인간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돈을 잘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구...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엄마랑 동생들이 여기저기 돈 간신
히 끌어모아다 보증금 맞춰서 월세 살고 있는거구요... 집에 빚이 워낙에 많아서 동생과 엄마와 내가
회사를 다니긴 하지만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동생과 엄마가 바라는건요, 아빠가 돈을 안 벌어와도
평생을 집에서 놀아도 좋다 이겁니다... 다만, 하루라도 맘 편하게 살게 해 달라는거죠...
하지만 이젠 저희들도 지쳤습니다... 엄마도 이혼을 원하고 있는데 아빠란 인간은 절대로 이혼 같은거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제발 도와주세요... 형편상 소송 같은건 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어떤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