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순수에 관하여

이정동 |2008.11.28 21:58
조회 31 |추천 0

     


     순수에 관하여

                           2008.11.26   이정동

너는 순수했다.

온 우주의 숨소리를 너는 맞서냈다.

 

수천의 낙하와 수만의 바닷물을 감싸 안을때,

나는 비로소 너를 감싸 안는다.

 

오이디푸스의 두눈의 역사처럼 잔혹하지도

햄릿을 죽인 독처럼 망설이지도 않은 체

너는

아버지의 단지 훌륭한 지식을

미친 예술로 인도해 내었다.

 

브뤼겔의 그림과 윌리엄의 시가 너의 죽음을 묵인할 때

나는 니가 마신 바닷물만큼 짜디짠 눈물을 흘려내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카루스를 사랑하는 까닭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