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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허리띠 졸라매고 mb는 흥청망청?

김영춘 |2008.12.03 17:41
조회 167 |추천 5



청와대 대통령실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3~9월까지 7개월간 관내 물품구입으로 14억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급히 필요하지 않는 물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구입해 누리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서울신문 1일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관내 물품구입(노후 교체 및 신규 구입)으로 총 14억 4046만원을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청와대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2008년 월별 신규 취득한 재물현황’에 의해 밝혀졌다.

항목별 주요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방화벽 장치 관련 물품의 신규 구입에 1억 982만원을, 개인용 및 홈페이지 관리용 1억 1930만원(소형 컴퓨터 2대만 1980만원)을 사용했다. 이 시기는 참여정부의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사건이나 e-지원시스템 교체 논란이 일었던 때이다.

또한 행사용 디지털사진기 2대에 3000만원, 프롬프터 2대에 3500만원, 비디오 카메라 1대에 7200만원 등을 사용했다.

아울러 커피메이커 1대 158만원, 공기방울 쌀 씻는 장치 1대 330만원, 손소독기 2대 146만원, 우산꽂이 5개 133만원, 헬스사이클 2개 280만원 등 급히 필요하지 않는 물품 구입에도 세금을 사용했다.

이외 외빈용 소파 1대에 652만원, 파라솔 1대에 176만원, 청와대 관내식당 관련물품 구입에 4825만원, 영빈관(청와대 행사장 및 대통령 귀빈 면담실) 의자·가구 교체에 1억88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복지관련 부처와 단체 예산은 삭감하면서 취임 7개월 만에 관내 외형적 요소에 치중된 물품구입 비용에만 15억원 가까이 들였다는 것은 허례의 전형”이라면서 “이 금액이면 결식아동 1만여명이 한해 여름·겨울 방학 동안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청와대 구입 물품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금칠을 했나”, “비싸게 사는 비결이 따로 있나”, “이중장부 아닐까”, “복지 예산 줄이면서 사치품에 혈세 펑펑”, “청와대의 미친 물품구입,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 ‘뽀끔이’는 “복지예산 축소해서 서민들은 한쪽에서 죽어나가고 있는데 자기네들 쓰기 편한 물건만 사대다니 정말 웃기다”며 “너무 호강한다”고 비판했다.

ID ‘가을바람’은 “어느 집 한달 생계비, 가난한 가장의 한달 월급을 넘나드는 146만 원짜리 손소독기”라며 “국민들 세금은 당신들이 쉽게 빼 쓰면 안 되는 국민들의 피요, 눈물이며 한숨이다”고 썼다.

누리꾼 ‘시간의주인’은 “미친 물건 값이다, 어디 비싸게 사는 비결이 따로 있는가보다”고 힐난했고 ID ‘처음처럼’은 “말도 안 되는 가격, 실물과 거래영수증 등 증빙내역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누리꾼 ‘이글플라이’는 “아니 무슨 비디오카메라가 7200만원이나 하나? 금으로 만들었나?”라며 “인터넷 뒤지니 최신 소니 최고가격이 200만원이면 충분한데, BMW 자동차값의 비디오카메라라니... 정부당국자는 사진을 올려 주기 바란다, 정말 궁금하다”고 요청했다.

누리꾼 ‘음악’은 아예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비디오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를 좀 사려고 하는데 시중에는 싸구려밖에 없다”라며 “이번에 청와대에서 구입한 7200만원짜리 비디오카메라와 1500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 모델명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정도는 사야 어디 가서 자랑 좀 할 것 같아서”라고 문의 글을 올렸다.

ID ‘비만고양이’는 “1500만 원짜리 소형(?) 디카도 기가 막히지만 158만 원짜리 커피메이커에서는 금커피라도 나오냐?”라며 “600만원짜리 파라솔? 어이없어 말이 안 나오네, 그러게 쥐(누리꾼들이 이 대통령을 조롱할 때 부르는 호칭)한테 곶간 열쇠를 왜 맡긴겨?”라고 조롱했다.

누리꾼 ‘바람돌이’는 “이렇게 방만하게 살림을 채우시느라 청와대는 그동안 경제 괜찮다고 외치신 거냐”며 “그동안 국민들은 죽을 둥 살 둥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국민의 피 같은 혈세로 필요할 것 같지도, 혹여 필요하더라도 너무 비싼 꼭 그런 것들을 청와대에 가득 채우고 싶었나, 혹시 당신들의 허영심을 채운 것 아닌가, 혹시 눈 먼 돈이라 업자들에게 인심 팍팍 쓴 것 아닌가”라고 맹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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