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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사는세상중_

안은진 |2008.12.04 00:08
조회 37,474 |추천 1,566


 

6년전 그와 헤어질때는 솔직히 이렇게 힘들지 않았다_

그때 그는 단지_

날 설레게하는 애인일뿐이였다_

 

보고싶고_

만지고싶고_

그와함께웃고싶고_

 

그런걸 못하는건 힘은들어도 참을수 있는정도였다_

젊은 연인들의 이별이란게_

다 그런거니깐_

 

미련하게도_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_

그게 잘못이다_

 

그는 나의 애인이였고_

내 인생의 멘토였고_

내가 가야할길을 먼저가는 선배였고_

우상이였고 삶의 지표였다_

 

그리고 무었보다_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더 따뜻했다_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_

 

그때 그와 헤어질수밖에 없는이유들_

그와 헤어진게 너무도 다행인 몇가지 이유들이 생각난건_

정말 고마운 일이였다_

 

그런데_

그와 헤어질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_

그와 헤어져서는 않되는 이유들은_

왜이렇게 셀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걸까_

 

이렇게 외로울때 친구를 불러 도움을 받는것조차 그에게서 배웠는데_

친구앞에선 한없이 초라해지고 작아져도 된다는것도 그에게서 배웠는데_

 

날 이렇게 작고 약하게 만들어 놓고_

그가 떠났다_

 

from 그들이사는세상 12회중_

 

 

추천수1,566
반대수0
베플이화영|2008.12.04 22:56
울지마 그 사람은 니가 울고있는 조차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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