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길거리에서 빨간 떡볶이 입에 묻혀먹어도 씩 웃으며 닦아줄수 있고,
같은 주머니에 손 푹 찔러넣고 하루종일 걷기만 해도 행복하고,
생일이 되면 12시 눈비비며 참았다가
'축하해' 1등으로 전화한통 해주고,
문득 모든게 지루한 날 언제든지 만나서 오븟하게 데이트 할수 있고,
자꾸자꾸만 입속에서 맴도는 그 노래를 당장 찾아다주고,
일부러 묻지않아도 늘 먼저 대답해주고,
예쁘지 않아도 나만 생각해주는
그런 남자와 2009년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감기약 한봉지와 비타민 음료 들이대고,
값 비싸지 않아도 입맛을 돋구는 저녁도 한끼 사주고,
꼬들꼬들하게 맛있는 라면을 꿇일줄 알고,
한참을 기다려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가끔은 뜬금없이 편지한통으로 사랑고백을 하기도 하고,
지는 것 같더라도 한번은 참아주고,
전날 밤새고 피곤하지만 함께 있으면 힘이 된다는 말해주고,
손만 잡아도 가슴 한쪽이 따뜻해지는
그런 남자와 2009년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매일 똑같은 반복 속에서도 다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잘난 맛에 살법도 하지만 항상 점잖고 겸손하고,
다른 일엔 철통 같아도 나한테는 좀 허술하고,
여름 겨울이 되면 바쁜 일 잠시 미룬채 함께 여행도 다니고,
내키지 않아도 서로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주고,
부정보단 긍정적인 쪽으로 먼저 생각하고,
완벽할순 없겠지만 적어도 비겁하진 않고,
밤길 혼자 보내지 않고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혹시 이별하게 되더라도 마음만은 그리울
그런 남자와 2009년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눈에 띄게 멋지진 않아도 내 눈엔 최고이고,
착하다고 써놓은 얼굴에 책임감 강하고 배려심 깊은
그런 남자와 2009년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