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스키리조트 동호회원이 추천했다!
겨울 내내 시즌방에 머물며 슬로프 위에서 사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맛깔스러운 한 끼의 식사는 라이딩의 피곤을 한 방에 날려줄 피로회복제. 대명, 성우, 휘닉스, 용평에서 만난 20~30대 입맛 까다로운 동호회원들이 골라준 스키장 주변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대명비발디파크 주위에는 타 스키리조트에 비해 식당이 별로 없다. 들어가는 길이 워낙 꼬불꼬불해 한번 리조트로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리조트 외부에 방을 잡았거나 오가는 길이라면 주저 없이 ‘민예원’을 추천한다.
민예원
스키·스노보드 동호회 ‘DM 라이더스(대명)’의 김락영 씨(24)는 민예원의 닭볶음탕 맛에 푹 빠졌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과 쫄깃한 토종닭 육질이 밥 두 그릇도 거뜬히 해치우게 한다. 직접 담근 시골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도 일품. 녹차 반죽으로 만든 뜨끈한 녹차수제비 한 그릇이면 슬로프에서 쌓인 피곤도 사라진다. 시골집에 온 듯 정감 넘치는 인테리어와 토기 등의 소품이 민예원 음식 맛이 주는 토종의 느낌을 배가한다. 민예원은 민박도 하는데다 주위 조경을 잘 해놓아서 특히 가족 단위나 단체 손님이 이용하기에 좋다.
031-773-6373 I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I www.minyewon.co.kr I 11:00~21:00 | 주차가능 | 토종닭볶음탕(1마리) 3만원, 녹차수제비 7000원, 새싹비빔밥 7000원 | 대명비발디파크에서 5km, 70번 국도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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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가든
성우리조트 앞, 제대로 된 횡성 한우의 맛을 보기 위해 주말에는 서울에서 우가를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도 힘들 뿐 아니라 네 명이 왔다면 5인분 이상은 주문할 수도 없다. 우가의 이런 자존심은 최고급 암소 한우의 육질에서 나온다. 질 좋은 고기는 공급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 90% 이상이 한두 번 송아지를 낳아 각종 영양분이 많은 암소 한우다. 손님상에서 직접 고기의 부위와 특징을 알려주고 고기를 썰고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일러준다. 국내에 유통되는 여섯 종류의 쇠고기와 좋은 고기 구별법까지 일일이 설명해 주는 주인의 한우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남다르다.
손님에게 정성을 쏟기 위해 여덟 명 이상의 단체는 아예 예약도 할 수 없다는 점은 서운할 정도. 성우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보드 동호회 ‘쿨보딩(프리챌)’의 박진수 씨(34)는 밥을 떠서 고추냉이를 놓고 그 위에 간장에 찍은 차돌박이를 얹어 먹는 차돌박이초밥의 맛에 완전히 감탄했다. 주인이 개발한 우가만의 고기초밥이다. 우가의 고기를 한번 맛본 후에는 비싸다는 선입견이 무색해지고 만다. 고기 질과 맛에서만큼은 누가 뭐래도 최고를 보장한다.
033-342-7661 I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 I 12:00~20:00 | 주차가능 | 꽃등심 3만4000원, 안창살 3만7000원, 차돌박이 2만5000원 (전 메뉴 200g 기준) | 둔내 IC에서 우회전 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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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식당
휘닉스파크를 사랑하는 스노보드 동호회 ‘스노 버스터즈(프리챌)’의 한진경 씨(29). 보드를 좀 덜 타더라도 저녁에는 부촌식당의 오삼불고기를 먹겠단다. 일주일에 한 번은 부촌식당의 매콤한 오삼불고기를 먹어야 보드 탈 힘이 난다고 다른 회원들 역시 입을 모은다.
휘닉스파크를 누비는 보더라면 부촌식당을 모를 리 없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 근처에 오삼불고기를 파는 집은 많지만 부촌식당만큼 맛깔스럽고 반찬이 다양한 집도 드물다. 모든 채소는 제철에 사두었다가 저장했다 사용해 맛이 깊고, 삼겹살은 당일 소비할 양만큼만 주문해 들여와 신선하고, 오징어는 속살이 하얀 싱싱한 것만 사용한다. 욕쟁이 아줌마로 통하지만 인심은 후한 주인의 7년 전라도 손맛이 양념에 그대로 배어난다. 다 먹고 난 후에는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이 별미. 주간스키가 끝나고 야간스키가 시작되기 전인 4시 30분이 되면 스키어와 보더가 대거 몰려든다. 아침 8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가능하고 포장도 된다.
033-333-7237 I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I 08:30~23:00(주중), 08:00~01:00 (주말) | 주차가능 | 오삼불고기 7000원, 시골청국장 5000원 | 휘닉스파크 옆에서 봉평시내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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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야기
용평리조트의 동호회원들이 강력 추천한 고향이야기 식당의 곤드레돌솥밥의 맛은 담백함 그 자체. 용평을 베이스로 하는 스키·스노보드 동호회 ‘스노매니아(네이트)’의 심혜경 씨(34)는 용평뿐 아니라 타 스키장 근처의 맛집까지 훤히 꿰고 있다. 몇 년 동안 용평에서 시즌을 보내며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 없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듯한 곤드레돌솥밥은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자연의 맛으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곤드레는 5~6월에 정선과 평창의 해발 500~900m 고지에서만 나는 해독 작용이 있는 무독성 나물. 옛날에는 춘궁기에 주로 먹던 음식이 요즘은 별미가 되었다. 취나물과 비슷한 맛을 내는 곤드레나물이 밥과 어우러져 돌솔밥이 되어 나오면 밥은 한쪽 그릇에 떠놓고 돌솥에는 물을 붓는다. 돌김에 밥을 얹고 좋아하는 반찬을 곁들여 싸먹는 것이 정석. 곤드레나물을 넣은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이 ‘예술’이다. 먹는 동안에는 은은한 향이 혀에 감돌고 먹고 난 후에는 속까지 편안한 영양 만점 음식이다. 한 번이라도 먹어본 이라면 누구라도 용평의 대표 음식으로 추천하는 데 이의가 없다. 리조트 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033-335-5430 I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I 11:30~20:00 | 주차가능 | 곤드레돌솥밥 8000원, 엄나무돌솥밥 1만원, 오삼불고기 8000원 | 횡계 IC에서 용평리조트 방향으로 50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