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아웃 현상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게 하얗게 보이고 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
어디가 눈이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세상인지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상태.
내가 가는 길이 길인지 낭떠러지인지 모르는 상태.
우리는 가끔 이런 화이트 아웃 현상을 곳곳에서 만난다.
절대 예상치 못하는 단 한순간.
자신의 힘으로 피해갈 수 없는 그 순간, 현실인지 꿈인지 절대 알 수 없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그에게도 나에게도 어느 한날 동시에 찾아왔다.
그렇게 눈앞이 하애지는 화이트아웃을 인생에서 경험하게 될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
잠시 모든 하던 행동을 멈춰야만 한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도 이 울음을 멈춰야한다. 근데 나는 멈출 수가 없다.
그가 틀렸다. 나는 괜찮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