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비싸고 성분이 좋은 화장품도 올바른 미용 습관을 이길 수는 없다.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자세히 듣고 평소 자신의 뷰티 습관을 돌이켜보자.
피부 관리의 기초, 클렌징
자극 없는 순한 클렌징을 선택한다
확실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 순한 클렌징. 이 3가지가 피부 관리의 기본 원칙이다. 그중에서도 클렌저만큼은 약산성 클렌징 젤 타입을 고집한다. 거품이 적게 나면서(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매일 순하게 아침저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유리아쥬 이제악 클렌징 젤, 아벤느 클리낭스 젤, 세타필 젠틀 클렌저 등 피부에 자극 없는 순한 타입을 사용한다.
아침, 저녁 클렌징 방법을 달리한다
아침, 저녁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클렌징 역시 다르게 한다. 아침에는 T존 주위만 폼 클렌저를 사용해 세안하고 다른 부위는 물로 여러 번 헹구는데, 세안제는 반드시 보습력이 좋은 것을 선택한다. 저녁에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는 리무버, 클렌징 로션, 폼 클렌징 순으로 꼼꼼하게 화장을 지운다.
얼굴용 스펀지를 사용한다
피부에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세안은 피한다. 아침에는 세정력이 강하지 않은 약산성 세안 폼을 사용한다. 피부가 많이 건조하거나 겨울처럼 날씨가 건조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만 가볍게 세안해야 피부가 수분을 잃지 않는다. 저녁에는 클렌징 오일로 마사지하듯 문질러 메이크업을 지우고, 피부의 혈액순환도 돕는다. 대부분 클렌징크림이나 로션을 닦아낼 때 티슈를 사용하는데, 티슈보다 화장솜, 화장솜보다 얼굴용 스펀지로 닦아야 피부 자극이 적다.
나만의 자외선 차단 공식
2~3시간마다 덧바른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오랫동안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에 상관없이 자주 덧바른다. 워터프루프, 샌드프루프, 워터레지스턴트 등의 표시가 되어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구비해둔다. 이런 성분은 한 번 발라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 바닷가나 수영장, 외출 시 자주 덧바르기 어려울 때 사용하면 좋다.
외출 30분 전에 바른다
여름철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바르는 시간을 지키는 편.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전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E가 포함된 제품으로 충분한 보습 케어를 한다.
적은 양을 얇게 여러 번 바른다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도 자외선차단제를 빠뜨리지 않고 꼭 바른다.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바르는 편. 에스티로더의 사이버 화이트 UV디펜스 SPF 30은 휴대하고 다니며 바르는 파우치 필수품.
각질 제거 노하우
입자가 거친 스크럽제는 피한다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클렌저, 모이스처라이저, 에센스 중 적어도 1개 이상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아침에는 AHA가 함유된 에센스, 저녁에는 BHA(실리실산)가 함유된 클렌저를 사용해 매일 각질 관리를 한다.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위해 거친 스크럽이나 강한 필링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위험한 방법. 스크럽을 사용해도 각질이 제거되지 않는 이유는 각질이 워낙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두씨나 살구씨 등 입자가 거친 스크럽을 사용해 문지르면 피부에 상처를 주기 쉽다. 각질이 지저분하게 탈락해 오히려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각질 제거보다 중요한 것은 각질 제거 후 수분 공급. 샤워 직후 냉장고에 보관해둔 시트 마스크를 하여 피부를 진정하고 수분을 공급한다.
T존 부위는 스크럽을 사용한다
스크럽 입자가 든 각질제거제보다 자연스럽게 각질 케어 효과를 주는 제품 위주로 사용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보습과 윤기, 각질 제거가 한 번에 해결되는 프레시 슈가 페이스 폴리쉬. 여름철 자외선에 예민해진 피부에 사용해도 자극이 덜하다. 또 AHA나 BHA 성분이 들어간 각질 조절 크림을 T존 부위에 사용하는데, 유리아쥬의 이제악 크림 아하, 아벤느 클리낭스 K 등이 효과적. 여름에는 각질 제거 기능이 탁월한 크리니크의 클래리파잉 로션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화장솜에 적셔서 얼굴을 닦는다. 토너 하나만으로도 데일리 케어가 충분히 가능하다. 유난히 콧방울 쪽에 각질이 잘 생기고 블랙 헤드가 나는데 이 부분에는 스크럽 타입의 전용 각질제거제를 사용한다.
AHA 성분의 필링 팩으로 자극 없는 각질 제거
건성피부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름철에는 2~3주에 한 번씩 각질을 제거한다.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제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AHA 성분이 들어 있는 필링 팩이나 필링 패드를 사용한다. 가을, 겨울처럼 피부가 건조할 때는 각질 제거 횟수를 줄이고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되도록 수분 케어에 집중한다.
화장품 똑똑하게 골라서 사용하기
브랜드나 가격보다는 성분 위주로 선택
원하는 효과(화이트닝, 주름 개선, 보습 등)를 위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체크한 뒤 구입한다. 특히 외국 브랜드 화장품은 성분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는 편. 각 나라마다 성분 기준이 다르고, 국산 화장품과도 다르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살펴볼 것을 권한다. 사용해보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테스트 기간을 거치는 게 좋다. 또 한 브랜드 화장품을 계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피부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이라면 계속 사용해도 괜찮다. 오히려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는 화장품을 남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 또 스킨부터 에센스, 크림까지 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새로운 화장품을 한꺼번에 바르지 않는다
화장품 매장에서 세트로 사서 피부에 안 맞으면 원인도 모른 채 ‘이 브랜드가 내 피부에 안 맞아’ 하며 한꺼번에 환불하는 일이 흔하다. 요즘처럼 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컨셉트의 제품이 나올 때는 실제 제조사가 다를 때가 많다. 제품을 구입할 땐 주성분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 평소 쓰던 제품이 떨어졌을 때 2주 정도 사용하지 않고 지낸다.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나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므로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편.
목적을 확실하게 한다
건성피부이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보습 제품 위주로 구입한다. 비싼 기능성 화장품에 집착하는 것보다 피부에 최적의 보습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목적이기 때문. 건조할 때는 얼굴이든 몸이든 모이스처라이저를 하루에 3~4번씩 바르기도 한다.
피부를 살리는 생활습관
비타민 C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
비타민 C와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는 피부를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섭취한다. 인스턴트 음식과 각종 가공식품은 피하는 편. 또 밤 10시~새벽 2시는 피부가 재생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 자기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숙면을 도와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주 2회 정도 유산소 운동
피부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것은 피부 재생에 매우 중요하다. 주 2회 유산소 운동을 하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운동과 함께 종합비타민도 꼭 챙겨 먹는다. 피부에 가장 큰 적인 술과 담배는 철저히 멀리하는 편.
비타민을 사랑한다
물과 가습기를 사랑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니 30대가 되어도 주름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아 대신 몸에 좋은 식습관과 비타민제, 영양제로 체력을 보충한다. 덕분에 만성피로도 줄고, 건조한 피부도 완화되었다. 특히 오메가 6인 달맞이꽃 종자유는 알약 제품인 GNC로 꾸준히 섭취하는데 생리통이 그전에 비해 줄고, 생리주기도 꽤 규칙적으로 바뀌었다. 고려은단 비타민 C나 종합비타민제 센트룸, 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 더블X도 꾸준히 먹는 비타민제. 단백질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가끔 로열젤리를 챙겨 먹는다. 커피 대신 차, 물과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