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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왕자의 모험(1926) - 세계 최초의 장편 애니

이문경 |2008.12.14 22:22
조회 117 |추천 0


The Adventures Of Prince Achmed, Die Abenteuer Des Prinzen Achmed, 1926

 

세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중 하나인 독일인 로테 라이니거 감독의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을 최근에 보게 되었다.

 

지금처럼 3D 애니도, 2D 애니도 아닌 소위 그림자 애니라고 하는 초기작에 무성 애니지만, 그림도 줄거리도 너무 섬세하고 아름다운 동화였다.

 

대략의 줄거리...

 

첫 배경은 바그다드의 분주한 거리.

화려한 도성에서는 통치자 칼리프의 생일 파티가 한창이다.

 

사악한 아프리카의 마술사가 나타나 하늘을 나는 말을 보여준다. 칼리프는 그 말을 주면 원하는 보상을 해주겠노라고 성급히 약속한다. 그러자 마술사는 칼리프의 딸인 아름다운 공주 디나르사데와 하늘을 나는 말을 바꾸자고 한다.

 

칼리프의 아들인 용감한 아흐메드 왕자는 슬픔에 찬 여동생을 돕고자 하나 오히려 마술사의 농간으로 말을 타고 왁왁의 마술 섬으로 끌려간다. 그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요정 파리 바누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직접 관람하실 분들을 위해 이하 줄거리 생략^^)

그림자 애니메이션의 창시자인 로테 라이니거는 이 작품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그림자 인물들의 동작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데 화려하고 정밀한 3D 애니와는 또다른 고전 애니메이션 특유의 독특한 멋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어린시절 읽었던 계몽사판 독일동화집도 그랬지만 (난장이 무크, 황새가 된 임금님, 코장이 야곱 등.._, 이유는 모르지만 독일 동화는 배경이 독일보다는 바그다드나 터어키등 이슬람권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

 

이 작품도 아마 원전이 있다면 그런 이슬람을 배경으로 한 모양인데, 이슬람 특유의 모스크 양식 건축물들의 아름다운 라인이 그냥 높은 삼각 탑이나 투박한 중세유럽의 성곽보다 한결 그림자 애니메이션 - 물론 아주르와 아스마르처럼 칼라풀한 이슬람 모스크를 배경으로 한 애니도 한결 환상적이지만 - 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아무튼 최근 프랑스의 그림자 애니메이션으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프린스 앤 프린세스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멋진 그림자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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