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셨나요?
이번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랑프리 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저질 관객이다 짱깨랑 뭐가 다르냐 하셨죠
그렇게 욕하는 여러분들, 욕해서 베플 먹은 여러분들
실제로 경기장 가 보신 적은 있나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경기를... 그 전에 혹시나 보신 적은 있나요?
아마 잘 없으실거예요 연아 선수 경기 정도 보셨겠지요
피겨 룰이나 상식에 대해서는 좀 아시나요?
아마 잘 모르실겁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처음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경기장이 고양 어울림 누리로 정해 졌을 때부터
팬들은 빙상 연맹에 큰 반발을 했었습니다
발표가 된 몇 달 전부터 계속이요
하지만 빙연은 무시했죠
그래서 결국 그랑프리 파이널 사상 최소 규모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로 인한 암표와 티켓팅 전쟁
게다가 52프로가 초대권으로 풀려버린 어이없는 상황
팬들은 자포자기 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렵사리 표를 구한 팬들도 있었습니다
그랬으니 얼마나 팬들은 기쁘고
열심히 응원해 줘야 겠다고 생각했을까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아 선수가 너무나도 잘 해 줬고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다른 신예 선수들도 많이 발굴 되었습니다
순위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말이 많았던
관객 소음과 SBS의 중계 -
저도 한 사람의 피겨 팬으로서 마음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첫째날 이후
소음 얘기가 나오면서 팬들이 얼마나 마음 상해하고
연습까지 했던.....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은 아시는지요
변명 처럼 들리시겠죠
어떻게 보면 변명이 맞습니다
저는 단지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 욕하고 헐뜯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고 반성해야 할 것은
여러분들이 욕하는 관객 수준만이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느꼈기 때문입니다.
둘째날 확실히 관객들은 호응 조절을 했습니다
티비로 보시니까 모르시겠죠?
네 그러시겠습니다
실제로 안 가보셨다면요
근데 혹시 아시나요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할 때
선수가 스핀을 하고 점프를 뛸 때
아무 호응도 없는 경기를 보셨나요?
선수들은 오히려 대부분이 이 호응에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요
아이스쇼만큼은 아니지만 성공했을 때의 호응과
자칫 실수를 하더라고 격려해 주는 박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
여러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나라 처럼 타국 선수들에게
호응이 큰 관객들도 없을겁니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국제 경기는 보신 적있나요?
외신들은
한국의 응원 문화에 대해서
새롭다
한국의 피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놀라운 모습니다
연아 선수의 인기를 실감했다
는 식의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피겨라는 스포츠는 많이 후원받고 있지도
관심도도 없는 편입니다
피겨 연맹이 없어서 빙상 연맹에서
일을 어줍잖게 처리하고 있어
문제가 많고
선수들을 위한 전용 연습장이 없어서
롯데월드 링크 폐장 후 자정을 넘겨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장소가 없어
큰 돈을 들여서 해외로 훈련을 나가고..
다행히도 요즘에는 관심이 늘어 서포트도 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여러분들의 저질 관객에 대한 댓글들...
물론 연아 선수를 위하는 마음에서
그러셨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연아 선수의 팬이고
또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의 팬으로서
말씀드리는 거였습니다
연아 선수의 경우는 정말
홈경기 라는 부담이 있었다는 거
그래서 큰 함성이 더 크게 들리고 그것에 마음 졸였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부담으로 눈물까지 흘린 걸 보면서
팬들의 마음은 정말이지....
결코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해 줬습니다
왜 마오 선수에게는 호응이 없냐구요?
일본의 마오 선수도 저희 응원했습니다.
오히려 옆에 앉아있던 일본인들보다
박수도 더 쳐주고 격려했습니다
티비에서 보기에는 아니었나보죠?
마오 선수가 넘어지니까
브라보! 라고 했다구요??
다시 들어보세요
간바레- 입니다
힘내-
격려 라는 겁니다
저희도 자국 선수의 팬으로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그보다 먼저
선수가 정당하게 경기에 임해 그에 따른
공정한 결과를 받는 것을
누구보다도 바랍니다
일본 응원단들의 모습은 또 못 보셨나봅니다
배타적인 면은 오히려 그 분들이 더 많습니다
거울 사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너무나도 심난해 지는 바람에
두서없이 이것저것 말했네요
여러분 더 이상 관객이 쓰레기니 이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말은 직접 다녀오셔서 그렇다고 느끼신 분만 해 주세요
'내가 티비로 봤는데.." 뭐 이런 말 그만 하시구요
티비로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거랑
상당히 많이 다르거든요 ^^
그저 우리가 할 일은
어떤 방법으로든 마음으로든 아니면 직접 발로 뛰어서든
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웃음을 다시 찾아주는 것입니다
연아 선수 화이팅 !!
앞으로 큰 대회 치룰텐데 컨디션 관리 잘 하고
더 크고 아름다운 선수로
그리고 행복한 스케이터로 남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