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직까지 그 사람의 번호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사람 역시
지금의 나처럼
우리가 주고 받았던 문자메세지를 바라보며,
함께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며
나를 한번 쯤은 생각해 주질 않을까...
그런 착각에 빠져 있는 건 아니지...
이제 그 미련한 미련은 버려라.
자존심이 강한만큼
패배감도 강한게 사람이다.
가차없이 등을 돌리는게 사람이다.
휴대전화에 그 사람의 추억을 넣어두고
자물쇠를 채우지 말아라.
이제 과감히 그 사람을 지워라.
미련한 사랑은 여기서 끝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