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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사람들

최인호 |2008.12.21 06:53
조회 73 |추천 0

 

한번씩 가슴이 벅찰정도로 행복한 날이 있어

 

이런날에 난 시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못견딜 정도로

 

머리속에 정리되지 않은 단어들이 떠오르거든

 

아주 잠깐이지만 복잡한 날들을 지나온 듯 해

 

한점 꾸밈없는 웃음을 지을수 있을 정도로

 

지금의 난 매우 매우 행복해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사람인가를

 

고민했던 날들이 있었어

 

그건 내 삶을 뿌리에서부터 뒤흔들정도로

 

매우 심각한 문제였었어

 

그 당시 난 새로운 누군가를 가까이 할때

 

감정을 계산하는 검은 뿔테안경의 겁쟁이였어

 

근데 지금은 뒤엉켜있던 실타래가 풀린듯

 

머리속이 한결, 아니 매우매우 상쾌해

 

나에겐 언제든 찾아가면 자연산회를 사주며

 

진솔한 웃음을 지을 사람들이 있고

 

몇백번이나 곱씹으며 얘기해도 지겹지 않을

 

학창시절 추억을 함께 간직한 친구들이 있고

 

일요일마다 함께 웃고, 함께 뛰는 썬데이 식구들이 있고

 

술한잔을 같이하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들을 주고 받는 피로 맺힌 사촌들이있고

 

손모가지를 걸고 맹세한, 함께 소풍갈 쏠팸 아이들이 있고

 

자신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얘기하는 아끼는 동생들이 있어

 

내가 살아온 날들, 내 삶 그리고 이노마란 인간

 

나란 사람은 이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는 느낌이들어

 

난 지금 조금 멀고도 긴 모험을 하려해

 

조금 두근거리고 긴장되지만 두렵지는 않아

 

아주 들떠있는 느낌이야

 

또 누군가를 만날지, 어떤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지...

 

잠깐 추억의 뒤안길에 놓고 갈께, 내 소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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